1. 나보다 잘나가던친 최근 힘들다는소식에 먼발치서 얼굴이라도보고오고싶어 내차 구석에 세워두고 가봤는데 기어코 소고기사먹여서 보내야한다고 있는돈없는돈 털어서고기사주는놈
돌아서는길에 민망해할까봐 주머니에 넣어두고 줄수도 않줄도도 없는 봉투 만지작 거리는데.... 야야 나줄라고 봉투 넣어온거면 언능내놔~ 치사하게 고기값보다 적게넣어온거아니지? 이러는놈 그놈이 기어코 가는길봐야한다며 따라오더니 내차보고이야 우리친구 벤츠탄다 내가중고야 이랬더니 중고여도 벤츠야임마 이러면서 그자리에서 내친구벤츠탄다 내친구벤츠탄다 내가 얘친구다 이렇게 외치던놈.. 그리고 마지막에 나꼭 안아주며
친구야 조금만 기다려라 니맘안다 너 친구인내게 찾아오는거 민망하지않게 얼른일어설게 하던놈...( 그친구 벤츠 m클래스 신차타던친구임)
2. 가게 개업식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어떻게알고 개업식날 찾아와서는 얌마 왜 화분이 한개도없냐 이러길래 개업식 안하고 그냥 넘어가려구했더니 그래도 그게아니다 이러면서
곧바로 화분이랑화한 가게앞에 이열종대시킨놈
그놈한달월급정도되는숫자였음
3. 1500원하는 식권이 없어 밥 굶고있는데
뜬금없이 찾아와서 식권100장 건네주던 노가대 뛰던친구놈
4. 오래사귄여친이랑 헤어져서 너무힘들어하고있는데 학교수업 싹 땡땡이까고 일주일동안 계속 같이있어주던놈
5. 술먹고 개진상되서 친구놈 옆구리에다토해버렸는데
어우 개새끼 소새끼 말새끼 찾고는 지집에데려가 다씻기고
지옷입혀 따듯이 재워주고 아침에 꿀물타놓고 출근한놈
6. 친구놈이랑 거의동시에 한여자한테 빠진거 같은데
나모르게 먼저 알아차리고 내앞에서 그여자 험담 이빠이한놈
7. 나 군에있을때 혼자계신 홀어머니 어버이 날마다 찾아서 카네이션 꼽아준놈
8. 못난친구 먹고사느라 아버지산소에 벌초 못했는데 어찌알고
찾아가서 벌초해주고 야야 내가 돈주고 맞겼응게 꺽정말고장사해라잉 하던놈
9.내결혼식날 지 중요한 회사계약 미뤄두고 13시간 날아와준놈
10.평소엔 젤 진상같은놈인데 내기분을 어찌그리잘아는지
소주한잔하고싶을때 고추장에 멸치몇개 소주병달랑거리며 고개쳐미는놈
11. 내아들들 생일 잊지않고 멀리에서도 꼭 생일선물 챙겨주는 놈
12. 낮선친구들앞에서 항상 나를 최고라고 치켜세워주는놈
13. 나보다 뛰어난게 너무많은놈이라 언제나 동기부여시켜주는놈
어떤놈이 젤괜찮은 친구인가요?
그런친구는 말없이 두어시간을 함께 있어도 편한친구지요
한명의 성향을 여러개로 분활했어도 역시 좋은친구
어차피 완벽한 친구는 없기에..
본인이 친구몫의 30프로만 해주고 나머지 70프로만 친구가 해줘도 겁나게 대단한 친구
친구는 온쪽같은 존재
그래서 남에게 기대어 행복하려 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완벽한 온쪽이 되어 다른 사람을 맞아야
안정적인 온쪽의 삶으로 함께하여 즐거울 수 있는 것이라고봄
서로 마주보는게 아니라 서로 같은 방향을 쳐다 볼 수 있는 친구..
그것이 나름대로의 진정한 친구라 생각된다는...
상대방에게 덕을 보려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재고 안달하고 보채면서 오히려 나를 괴롭히고 있는게 아닌가
나 자신 그 자체로 생기있고 여유있는 순간들을 이루어 가는게
내 가능한 행복을 찾는 유일한 방법일 지 모른다는
내가잘되어 주변에 날걱정시키지않는것
그것이 최선이지요
좋은친구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