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이병 머피입니다. (아래 글의 닉은 MKcorp로 되어있는데, 글쓰고나서 닉 바꿨더니;;;;)
가끔가다가.. 사이드미러 상에 보이는 차량들 중 어떤건 안개등이 애꾸거나, 헤드라이트가 애꾸거나 할 때가 있는데요...
아예 양쪽 다 꺼져있으면 실수로 안켰나보다 하겠는데, 한쪽만 켜진건 나머지 한쪽이 맛 간게 확실하잖아요?
그럴 때, 만약 신호로 인해 정차를 했고 그 때, 바로 그 '애꾸' 차가 옆에 섰다면...
창문열고 신호해서 니차 애꾸니까 손좀 보시라...라고 이야기하는게 좋을까요, 생까고 그냥 가는게 좋을까요?
오늘 옆차선에서 뒤따라오는 애꾸 마티즈에 계속 신경이 쓰여서;;;;;;;;;;;;;;;;
말 안해주자니 계속 신경쓰이고;;;
말해주자니, 말해줬다가 괜히 '알고 있거든. 신경끄셈' 이따위 소리 들으면 한 열시간은 찝찝할거같고 해서리;;;;;;;;;;
보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요?
덧. 위험한 아줌마를 봤습니다. -_-;
오늘 시장을 가는 길에 신형 아반테가 서있는 걸 봤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딱히 잘못된게 없는데..
시장 갔다 오는길에, 그 차의 뒷문이 열려있고 그 안에서 웬 애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울고있는겁니다;;;;;;;;;;
이 아이가 열심히 울면서 소리치는걸 들어보자니...
'엄마 어딨어'라는 일반적인 멘트 외에, '나 저녁도 안먹었는데' / '나좀 어떻게 해줘' 등등의 매우 구체적인 주문이 나옵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남의 애 괜히 건드렸다가 엄한소리 들을 것 같아서(네 제가 인상이 좀;;;).........
얘를 어쩌나 고민좀 하다가...
차 앞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때려서 '이차 차주 되심? 혹시 차에 애 두고가셨으면 좀 나와주심 좋겠는데연' 이라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웬 아줌마가 전화기 붙잡고 잽싸게 튀어나와서 애한테 미안하다 뭐다 하는거 보고.. 뭐 사태해결됐다 싶어서 걍 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 그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차를 세웠다
- 근데 뒷좌석에 타고있던 애가 잠들어있다
- 깨워서 데리고나가기 귀찮(........)은건지 뭐한건지 여하튼 잠든 애 두고 볼일보러 감
- 애는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는 없이 혼자 차안에 갇혀있고 조용하고 주변 다 캄캄하고 시동은 꺼져있고...해서 패닉!!!
- 크레이지 울음모드 변경하고 각종 주문사항 쏟아내기 시작!! =ㅁ=
이 되었던겁니다. =_=;;;
차문은 애가 연거같고(가는 길에 주변을 스윽 둘러봤더랬거든요. 아 이놈이 요즘 불잘나는 그차구나 하면서;;;)..
아오... 암만 주변에 볼일이 있어서 갔고 애가 자고있었다지만 애를 차안에 가둬두고 창문 다 닫아놓고 가는 애엄마가 세상에 어딨습니까요;;;;;;;;;;;;;;;;
8월에 애아빠되는 입장에서 좀 시껍하더군요;; 쩝.
옆차선에 그놈이 내차앞으로 들이대는데 거리를 많이두고 차선들어오는것도 아니고 .... 휀다등이 시퍼래서 식별안되고 후미등쪽 깜박이보고 알았습니다.. 그러길래 그담신호에 걸렸길래...
창문내리고 그 휀다등 잘안보인다 그러니...이새끼 쓰윽 쳐다보더니 그냥 창문 쓔욱~~올리더라구요...
담에 덤프앞에서 그리 끼어들다가 엿좀먹어봐야 당장 교체하려나
양쪽 데루등 + 중간 보조제동등 셋트로 안들어오면 그야말로 후덜덜하죠;;
갑자기 거리가 확 줄어들면 난 급브렉할수밖에. 그러면 뒷차한테 억쑤로 미안해지고
정체구간이라서 뭐야ㅅㅂ 비상등키고 내렸더니
헐 조수석방향지시등이 너덜너덜 데롱데롱 매달려있더군요
대충 집어넣고 고맙다고 인사할려니 그냥 슝 가버리시더군요
대부분 저처럼 뭐야 이러실겁니다 많이 삭막하져
아무튼 그때 그 기사분 감사했습니다
벌금좀 진짜 쳐 물어야 정신바짝 차리고 교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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