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는 위에 싼타페 있는 자리에 주차했습니다.
주택가에 주차하는 것이 모두 불법주차인가요?
댓글에 불법주차라고 말씀하셔서 로드뷰 올렸습니다.
로그인은 안하고 눈팅만 20년 넘게 해온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 평범하게 회사다니고 있는 아재입니다.
저번 주말에 아버지 생신을 맞아 본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일요일 오후 식구들과 부모님 모시고 외식하고 집으로 돌아와 짐들을 차에 싣으려고 보니 주택가에 세워놓은 제차 앞유리가 박살이 나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주택가지만 공영주차장이 가까운데 있어 거기 주차해놓고 밥먹으러 가기전 짐싣기 가까운 집근처에 주차를 하고 밥먹고 왔습니다.그런데 말입니다...차가...
헉...블박은 밧데리 방전때문에 운행 할때만 사용하던 터라 무용지물이네요...다행히 제가 차를 살펴보고 있었을때 벽돌이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거주하시는 주민분께서 오후 3시쯤 누가 건물에 돌던지는 소리 같아 밖에 살펴 보시고는 차가 박살이 나있어서 벽돌이 제차앞에 떨어져 있는 사진을 찍어 놓으셨더라고요. 그분도 내려와서 주차장 입구에 있는 벽돌이 통행에 방해될까봐 한쪽에 모아 놓고 얼마 안있다가 제가 차를 보고 있으니 오셔서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으셨는데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려 3개나...하나는 썬루프유리에 맞았지만 다행히 깨지진 않았고 운전석 앞유리에 정확하게 내리 꽂았더군요 ㅜㅜ 유리에 맞고 벽돌이 미끄러져서 본넷을 타고 내려왔는지 본넷에도 녹색별돌 스크라치가 생겼습니다. 나머지 한발은 천만 다행으로 빗나간건지...근데 유리에 맞고 벽돌이 어떻게 저만큼 튕겨져 나간건지...저도 궁금하네요.
그나마 사람 안 다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고향갈때마다 이것저것 한차 가득 챙겨 주셔서 차에 싣는다고 온식구가 몇번을 왔다갔다 합니다. 그순간 용인캣맘 사건도 머리에 떠오르더군요 얼마나 섬뜩했던지... 바로 112에 신고 했습니다. 5분 정도지나서 지구대에서 2명의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 주민분들이 제보해주셔서 그 녹색 벽돌이 그건물 옥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비밀번호로 잠겨있는 공동현관문을 열고 경찰분들과 옥상으로 향했습니다.옥상 문앞에는 아저씨 한분이 의자에 앉아 계시더군요..경찰과 함께 올라오니 무슨일인지 물어 보시더라구요.
여차저차해서 이런일로 올라왔다고 말씀드리니 조금 전에 몇층에 사는 애가 올라와 있길래 여긴 위험하니 내려가서 놀라고 하셨더군요...느낌이 팍 오더군요...그래서 그집으로 찾아갔었습니다...아참..옥상으로 올라가던 중에 계단에서 봤었는데 그집으로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는 아이가 그아이 같더군요.경찰관이 이런일이 있어서 출동했습니다.혹시 아이가 옥상에서 놀았는지 언제 갔었는지 옥상에서 벽돌 가지고 있는 사람 본적이 있냐고...이런일을 많이 겪어 보신 경찰관이신지 조심스레 물어보시더라구요.맞습니다.의심은 되지만 밝혀진게 없으니 대놓고 물어 보지도 못하는 입장은 충분히 이해는 되더군요.그아이가 자기는 옥상에 갔지만 아무도 없었고?(그아저씨 계셨었는디...)그리고 아침에 올라간것만 얘기를 하더라구요..그아이 어머니가 아이를 옥상에서 놀라고 보냈다고 말하는것 듣고 저는 좀 놀랬습니다.저도 애들 셋 키우지만 어렸을때부터 아파트 베란다에 혹시라도 호기심에 장난감이라도 던질까봐 베란다에도 못나가게 키웠었는데...
다시 내려와서 현장 사진 찍고 제보자분이 저한테 문자로 보내주신 사진 경찰분께 보내드리고 일단 자차 처리 하시고 범인 잡으면 구상권 처리하기로 하고 경찰분들은 현장 피해사진 찍고는 철수하셨습니다.
차 앞유리가 저모양이 된거 길 지나가는 행인들 다 쳐다보고 가길래 일단 대일밴드 붙여놨습니다.
차 안에는 온통 유리 파편들이라 눈물을 머금고 청소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장 일요일 저녁에 올라가서 월요일부터 애들 학교도 보내야 하고 와이프랑 저는 출근도 해야하는데 뜻밖의 연차를 사용하게 되었네요.ㅎㅎ 애들은 학교 못가서 입꼬리가 올라가더군요 짜식들...
일요일 오후라 공업사 영업하는곳도 없더군요.
식구들이라도 집에 보내려고 기차편도 알아봤지만 주말이라 전부 매진이네요...
증거가 필요할것 같아 와이프와 함께 근처에 혹시 CCTV가 그건물 옥상쪽으로 찍히는곳 3개정도 파악하고 낮에 왔었던 경찰분한테 "사진건물에 CCTV가 그건물옥상쪽에 보입니다."라고 보냈고 문자확인까지 하셨습니다.
제보자분 연락처와 사진이 필요한데 알려주시면 안되냐길래 제보자분한테 경찰에게 연락처를 알려드려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하고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그번호로 제보자분 연락처를 보냈는데 "감사합니다" 라는 답장이 오더군요.
차를 살펴보던중 선루프와 본넷에도 상처가 생긴걸 확인하고 나머지 피해부위도 사진으로 보내드렸지만 그후로 답이 없더군요...내일이나 연락이 오겠구나 생각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평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교촌치킨 두마리 시켜서 소주 한잔하고 잤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보험회사 렉카차 호출 부터 했습니다.
베라크루즈는 4륜이라 앞바퀴만 들고 가는게 아니라 업고? 가는 렉카가 필요 하더군요.신기방기...렉카기사님과 동승하여 공업사 도착하여 일단 앞유리가 시급하니깐 앞유리만 교환 하는걸로 자차 처리 하기로 하고 자기부담금 20만원 ㅎㄷㄷ 썬팅은 자차처리가 안되더군요 ㅠㅠ 15만원 주고 차단율 70% 썬팅까지 쌩돈 35만원이 들더군요.잔고도 얼마 없는데...몇시간 뒤 쌈빡하게 새앞유리로 교환한 제차 짜잔~~
다행히 앞유리 재고가 한개있어서 하루만에 교환했습니다.
벽돌 맞은 똑같은 자리에 주차하기가 두려웠지만 많은 짐들 차에 다시 싣으려면 ㅠㅠ
월요일 저녁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연락한 이유가 제보자님 전화번호 물어 보려고 전화했답니다...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지만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고 기다린게 벌써 목요일 저녁이네요...
CCTV 보관일수가 일주일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대로 일주일이 흘러버릴까봐 걱정이 되네요.
CCTV가 있는곳도 알려줬는데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어서 보배 성님 동생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과 웃음이 넘치는 가정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cctv 빨리 확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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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뷰 ㄱ 혹시 남의 원룸 건물? 주차장 자리인가요?
주차가 가능한 자리??
지자체에서 한시적 주차허용 공간인지? 주차선은 있는지??
원룸 건물 토지에 속한 사유지인지??
모두 해당 없는디.. 뭘봐서.. 불법주차가 아니라는거여~?
주차는 주차장.. 주차선에 맞춰서.. ㅇㅋ?
저도 불법주차 운운하실줄은 몰랐네요.그래서 로드뷰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ㅈ도 모르면서 아는척 ㄴㄴ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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