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를 대변하는 여론조사회사와 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 양식있는 분들은 믿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론조사에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리고 어느 후보에 대해서 지지율이 안 좋게 나오면 그것이 민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문제다.
4·10 총선 약 한 달 전인 지난 3월 초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여론조사꽃’에서 시행한 결과가 곧 나오는데 서울 동작갑에서 우리가 10%포인트 지는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실제 공개된 결과에서는 민주당 42.5%, 국민의힘 3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가 언급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다.
위 여론조사 결과는 야권 성향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지난 3월 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2월 14~20일까지 실시한 서울 49개 지역구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중 하나였다. 이 조사 결과 서울 49개 지역구 중 표본 수를 채우지 못한 동대문갑과 광진을을 제외하면 2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갑 결과만 미리 흘린 정청래 최고위원은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의 단골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 12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께, 뉴스공장에, 여론조사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꽃은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기관이다. 그는 2022년 4월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고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언론사, 정당, 기업의 의뢰를 일절 안 받고 철저하게 독립적인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해 10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여론조사꽃을 정식 등록했는데 공직선거법상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관만이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외부에 알릴 수 있다.
“(여론조사에) 한 번에 4억을 쓰고는 제일 궁금했던 것이 과연 구도가 흔들렸을까. 구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어준씨는 지난 3월 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 말대로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는 여타 여론조사와는 달리 민주당 우세 구도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지난 2월 4주 차 한국갤럽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7%, 민주당은 35%였다. 같은 시기 리얼미터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은 43.5%, 민주당은 39.5%였다. 이때는 민주당이 ‘공천 파동’을 겪으며 여당이 과반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조심스레 제기되던 시기다. 하지만 여론조사꽃이 파악한 결과는 달랐다. 2월 23~24일 조사한 정기 여론조사(전화면접 기준)에서는 민주당이 40.6%, 국민의힘이 37.7%를 기록했다.
총선 전까지 여론조사꽃이 진행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뒤지는 정당 지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민주당은 4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국민의힘은 줄곧 30%대였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블랙아웃) 하루 전인 지난 4월 3일 김어준씨는 다시금 “제가 줄기차게 무려 8억을 쓰면서까지 얘기했는데 구도는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꽃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여론조사의 경우 표본 수가 많고 ARS 자동응답조사와 전화면접조사(CATI)를 같이 진행한다며 ‘비싼 게 정확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언론사가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이거나 자체조사일 경우 전국 표본 1000명 정도로 조사가 진행되는데 자신들은 이런 조사와 달리 지역구별 표본 500명 규모로 자체조사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 서울 지역 판세 조사와 관련해 김어준씨는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는 조사가 많은데 저희가 2만4500개의 샘플을 조사해보니까 그렇지 않다. 돈 많이 쓰면 된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꽃의 조사 샘플이 워낙 많아서 어떨 때 보면 다른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정확한 듯했다”며 “우리 후보의 지지율 추세를 파악할 때 여러 여론조사와 함께 여론조사꽃의 조사가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를 선거캠프에서도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20일간 유지되는 가상번호를 제공받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면 올해 기준 한 번호당 335원을 내야 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4월 2~3일 진행한 경기 성남분당갑 조사에서 사용된 번호는 1만4911개이다. 단순 계산하면 최소 499만5185원이 가상번호 비용으로 지출됐다. 인건비를 빼도 한 조사당 약 500만원이 드는 셈이다.
표본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여심위에 지난 2월 1일 이후 등록된 22대 총선 여론조사 1169건 중 여론조사꽃이 발표한 여론조사는 259건이다. 전체 여론조사 중 약 22%에 달한다. 올해 1월 기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업체가 59개임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론조사꽃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자체조사 비용을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독자는 월 1만원 혹은 연 12만원의 비용을 내면 여론조사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여론조사꽃의 격전지 조사 결과는 곳곳에서 실제 투표 결과와는 달랐지만 어찌 보면 그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지지층 결집’이라는 김어준씨의 언급대로 여론조사꽃의 조사 행위와 그 결과를 지지층에게 알리는 것 자체가 지지층 결집을 노린 정치행위라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할지 모른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는 이를 ‘여론조사의 정치’라고 표현했다. “사표를 만들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특정 정당이 계속 유리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여론조사는 선결집한 정당에는 승기를 주는 효과, 후결집한 진영에는 명분을 주는 효과 그리고 무당층을 움직이는 효과를 가진다.” 여론조사를 보고 대세 흐름을 따르는 ‘밴드왜건 효과’는 선거 초반에, 열세자를 지지하는 ‘언더도그 효과’는 선거 막바지에 작용한다는 것인데 장 교수는 민주당은 선결집이, 국민의힘은 막판 후결집이 일어났다고 봤다. 여론조사꽃이 어느 정도 진영 결집에 영향을 줬다는 진단이다.
여론조사꽃의 신뢰성을 떠나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하고 특정 후보를 출연시켜 지지를 독려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은 “여론조사를 가장한 편파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꽃이 한 정당에 소속돼 있는 여론조사 기관처럼 행동했다”며 “민주당 후보를 유튜브에 계속 출연시키고 특정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여론조사를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200석을 예상했다가 175석을 얻었지만 진보 진영의 압승은 맞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보수 우파 지지자들이 막판 결집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론조사꽃이 이번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장 소장의 평가다.
https://www.chosun.com/politics/2024/04/21/JSIBRA7JANAFPLCI5G6QSX6ARM/
안읽고 반대 박아준다
우파 대변이 필요해? ㅎㅎㅎ
그럼 좀 알려줘봐...
우파라면 누구를 우파라 하는 거야?
뭐...
이렇게 물으면 우파의 뜻을 알려주는데...
어떤 사람이 우파인지 구분을 묻는 거야...
나는 우파가 아냐? 왜? 어떤 점이?
너는 우파야? 왜? 어떤 점이?
설마...
그런 구분도 못하면서...
이따위 개소리하는 건 아니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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