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와이프 얼굴이 그다지 이쁘진 않았다.
친구들끼리 모여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예쁜 여자는 얼굴 값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A친구 발끈하며,
"아니야. 예쁜 여자라고 다 그런 건 아니야. 내 와이프는 안그래"라며
매우 진지하게 정말 진지하게 기분 나빠했다.
우리는
"니 와이프가 얼굴값 할 정도로 이쁜건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우린 아무도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을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글에
자기가 발끈했다는 글을 보고
문득 이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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