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만 일단 부제가 있습니다
1년 반 정도 만나고 결혼 생각하던 도중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기 위해
는 개 쌩쑈고....(아 잠깐 눈물좀 닦고......)
그냥 바람좀 쐴겸 겸사겸사 기분도 좀 낼겸
장거리로 여행가본적이 없는 순수 서울 촌놈에게
"부산" 이란곳은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워낙 판타지가 많아야지 원;;;;)
시작은 서울 신대방 집
도착은 부산 감천문화마을
편도거리 대략 390km.............(뭐? 운전을 다섯시간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전 싸나이니까요
무턱대고 일단 부산으로 향합니다
예전같으면 그녀가 앉아 있을 자리에 덩그러니 놓인 카메라......(아 씨X 한번만 눈물 좀 더 닦고.....)
기름을 가득 넣어줍니다
(생전 처음 만땅 넣어봤습니다. 대충 45리터 들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주행 가능거리가 1040km로 나오네요 (이미 서울을 빠져나온 뒤 입니다)
기상청 어떤새X가 오늘 날씨가 좋다고 했지?
낙동강 도착입니다
달려온 거리가 391키로라니......(어이구 허리야....)
근데 아직 760키로 더 달릴수 있답니다(내가 못가 임마....)
참 아기자기 한 동네였던 감천 문화 마을
.............진짜 무슨 공연인지 궁금하다.................
자 태종대도 가봅니다
여긴 사진이 멀쩡한게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존트 넓어서..........
그리고 남포 가서 이것저것 먹고, 자갈치 가서도 먹고, .......................
...........................생각해보니 여행기인데
사진 왜 안찍고 쳐먹기만 했.......................
그렇게 광안리 앞에서
밤이 지나갑니다
...........................아 커플 많더라.............
(..........눈물이 마르질 않아 ㅠ_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동 용궁사로 갑니다
간지 폭발이더군요
영 안좋은곳에 맞았습니다와 정확히 반대되는 문구가 참 인상적이었............
아아.........선생님.................
인상 쩔어보이는 그분
자 이제 송정 앞바다를 마지막으로 부산을 떠나봅니다
광안대교를 건너서
그전에 일단 돼지국밥 좀 흡입하고..........
(진짜 먹을때 사진 안찍는건 정신줄을 놓기 때문인가............이것도 휴대폰으로 급히 찍은...........)
그렇게 꾸역꾸역 달려 서울 도착
고생했다.......
근데 생각보다 너 기름 많이 먹었구나-_-
난 흰색칸은 방어해줄 줄 알았는데 빨간색에 근접하다니....
너 실망이다.....
(주인놈의 쉐키가 못할말이 없.....)
876km 를 달려서 부산 다녀온 결과
평균 연비 22.7km/l 을 기록하고
잔여 기름으로 180을 더 달릴수 있다는데 저걸론 다음주 출퇴근 하면 딱 떨어지겠네.....
대략 남은 기름이 10리터가 좀 안될듯 하니......
(출퇴근 거리가 왕복 10키로=_=)
흠
갔다오니 확실히 마음 정리는 되었더군요
이젠 잊어야죠
서로 좋은 기억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좋은 교훈을 배웠습니다
서울서 부산은 운전해서 갈 곳이 아니다 라고........
저도 2주전에 여친이랑 헤어져서
집앞 가까운 용궁사에 갔는데..
뭐 그냥 고속주행 공인연비 나오더군요~_~
카메라 없는데서 과속 좀 해봤는데 그닥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서울엔 저런데가 없어요!!!!
저도 또 가고 싶네요
얼마나 배들을 만지셨는지 반질반질했음
근데... (헤어지고없다는사실..) 저도 힐링여행 혼자서 다녀와야겠네요..
부산 한번도 오시면 안내해드리고싶네용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부산 달맞이고개도 한번 가보시지 그랬어요 ㅎㅎ
황령산 가서 야경은 보셨는지요?
혹시 디젤오너스 횐분 아니신가요??
아닌감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