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앞서
뻘글입니다만
자영업하시는분들 있으시다면 들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리고자 적어봅니다.
10년전 군대 전역하고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취직걱정을 합니다.
뭘 해야하지?
공부해서 먹고 살 머리는 아닌지라 애시당초 포기하고
몸으로 먹고살만한 일을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조그만 식육점에 취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몇달 일해보고
적성에도 잘 맞고 무었보다 가방끈 짧은 저에게 딱맞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배워서 창업을 목표로 하기로합니다.
그렇게 무려 5년을 처음 그가게에서 일하게됩니다.
다른사람들은 이리저리 옮기며 월급인상을 노리는게 대부분이었지만
저는 그냥 한곳에 머물며 그곳의 사람들과 친분을 더 중요시했습니다.
그것이 발판이 되었는지 5년후 드디어 부산에서
창업을 하게됐습니다.
꿈의 창업이었죠
투자금2억 들었고 지금도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중입니다.
처음엔 내가 사장님소리 듣는것도 마냥신기했고
직원도 여럿 부리며 나름 수익도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5년이 흐른지금 어느덧 자녀가 셋이나 되었네요.
올해나이 34입니다.
애들키우다보니 생활비 만만치않더군요.
거기에 경기불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처음의 저처럼 굳은결심으로 일을배운
다른 경쟁자들이 같은상권에 여럿 창업을 하면서
경쟁상대가 기하급수로 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친구들 가게는 장사가 잘되는것도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나누어먹기가 되버리니
저는 요즘 인건비에 임대료.그리고 물건대 맞추기가 힘들지경에 이르렀고 가게를 내놓을까하는 고민을 하고있는중입니다.
열심히 해서 매출을 올리면 되지않느냐
라는 말도 있지만
능력의 문제이겠지만
상권의 한계가 눈에보입니다.
동네장사 그손님이 그손님인데
그매출이 그매출이라는 말이겠죠
지금와서 다른 업을 찾자니 막막할 따름이고
문제를 나에게서 찾아야하는거 라는것은 압니다만
요즘은 자꾸 경기탓만 하게됩니다.
어찌해야 좋을까 모르겠습니다
다른 자영업하는분들은 어떠신지 의견듣고싶습니다.
저만 이렇게 힘들고 어렵나요?
마누라한테도 하기힘든말 여기에 끄직여보니
속은 풀리네요^^
요즘 너무 힘듭니다.
돈벌어 잘살자고 시작한 일인데 생각지못한 자금난에 허덕이다보니 물에빠진기분이네요
총각이라면 에라 모르겠다하고 엎어버린다지만
딸린 처자식이 눈에밟혀 하루하루 견디어봅니다
쓸때없는 푸념 일기장에 적기싫어서
보배에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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