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배목 아돌입니다.
어제 인하대병원 故박지영 님 빈소에 방문했습니다.
대전에서 인하대병원 까지 생각보다는 멀지 않았습니다... 2시간 남짓.
돌아온폭풍존슨님 오니즈카a님 조개속바나나a님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요.
조문을 드릴때 친동생분과 친척분께서 맞아주셨습니다.
오늘 오전09시00분 발인이라, 어제는 조금 한산했습니다.
저희들의 정성이 모인 통장인쇄내역, 그리고 편지한장.
전해드리려고 했으나 어머니께서 잠시 댁에 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빈소에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지만, 폭풍존슨님께서 이음식들은 고인이 주시는 마지막 음식이라고,
배불러도 다 먹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마침 식사중에 근처에 계시던 GRB 님이 오셔서 함께 하였습니다.
음식을 먹고 있는데,
얼마전에 유머게시판에 故박지영님 먼친척이시라면서 화환 감사하다고 글올려 주신 분이 아는척을 해주시더라구요,
혹시 보배드림 회원분들 아니시냐고,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가실때 드시라고 빵과 음료수까지 챙겨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1시간 남짓 그곳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중,
어머니가 오셨다는 말을 들었고, 일을 도와주시는 또 다른 친척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저희를 대해주시더군요,
어머니가 많이 힘드신 상태라 그냥 봉투만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정말 고마운 분들을 어떻게 그냥 보내냐며,
빈소 뒤에 마련된 공간으로 어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그간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셔서 얼굴이 말이 아니시더라구요.
저희들이 모은 작은 정성입니다. 좋은곳 가셨을거예요. 힘내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짧게 몇마디 남기고 가려는데,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 뿐이셨습니다.
22살. 정말 너무나도 젊은 딸을 잃은 어머니 마음은.
그 슬픔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으실 겁니다.
압니다. 그냥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유가족도 아니고 그냥 일반 대한민국 국민인 저도 울컥울컥 하니까요...
그렇게 빈소를 나왔습니다.
故박지영님 친척오빠(?) 되시는 분은 저희가 시야에서 사라질때 까지 저희를 보며 서계시더라구요.
빈소에서 나와 차로가면서 다들 그랬습니다.
'우리가 정말 좋은 일을 한거 같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다고...'
선장도 하지못한 일을.
故박지영 님 께서 했기 때문에.
자칫 큰 위험에 처했을 뻔 했던 많은 학생들이.
구조된 것입니다.
故박지영 님은 자신의 희생으로 많은 이들을 구한,
우리들의 영웅 이십니다.
적은 돈이나마,
보배드림 시배목 일동이 마련한 정성을 드립니다.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4월21일 오후에 故박지영님 어머님 통장으로 11,300,000(천백삼심만)원 을 송금하여 드렸고
오니즈카님께 미리 자비로 선결제 해주신 근조화환 값을 보내 드렸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국민 이라는 이름으로 5만원을 모금기간 이후 보내주셨는데, 아이디 성함이 기재되지 않아,
소중히 쓰겠습니다.
남은 돈 15만4천원 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들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는 대로,
단원고 교사 분향소에 하나, 단원고 학생 분향소에 하나 근조화환을 보배드림 이름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모자라는 돈은 저와 오니즈카 님께서 부담 하기로 하였습니다.
짧았지만 너무나 뜨거웠던 여러분의 관심과 정성이.
젊은 한 여승무원이 좋은곳으로 가는데 크진 않지만 보탬이 되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동안 모금에 참여해주신 분들,
제 글에 아낌없는 추천 주신 분들,
정성보태주신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__)
안산단원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는대로 근조화환 구매후 그 내역은 그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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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추운 바닷속 여객선 안에 있을 많은 실종자 분들...
꼭...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다시 한번 빌며,
구조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은 안전에 유의하시어 작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망자 분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동참하지 못해 부끄럽구요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멋진분들 많으시네요
멋지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좋은일.허셨어요
보배드림 회원님들 정말 정말 멋잇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며, 여러 미친놈들이 헛소리들 많이했고, 허위글 올려서 상처 받았었는데....
정말 멋지시고 존경합니다.(__)
아름답고 멋지십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일에 쓰시는데 기부하지 못해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참 부끄럽네요...슬퍼하기만 햇지..행동으로 보여 주질 못했네요..
유령회원으로 가끔 들렀던 곳인데 옆동네에서 소식듣고 댓글달러 오랜만에 로긴했습니다.
실천하는 지성을 갖고 계신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아직 이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월호 희생자분들, 그리고 이곳 보배드림 시배목 아돌님 외 많은 영웅들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훌륭한일 하셨습니다.
이번에 보배드림 기사 보고 가입했습니다.
이에대한 감사표시로190번째 츄쳔을 드립니다. 꾸벅~!
그리고 뒤에서 많은도움 주셨을 대전형님아우님들또한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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