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에 광주광역시 매월동 중고차유통단지에서 2002년식 커먼레일 카니발2를 구입했습니다.
키로수는 대략 25만 중반대지만 엔진소리 괜찮았고 에어뎀이 되어 있다는게 흠이였지만 그래도 괜찮았기에
420만원에 각종 세금 대납해주는걸로 하고 구입했습니다 ( 대략 390정도에 구입한게 되겠네요. )
중고차 사면서 추가 수리비용 안들것이라고 기대하는 자체가 욕심이겠죠.
그래서 -_-; 지금까지 들어간 수리비용을 적어볼께요.
1. 오일펜 교환 : 12만
2. 좌우 등속 죠인트 : 16만
3. 제네레이터 오일호스 : 4.5만
( 제네레이터 뒤쪽 브레이크 콤프레셔? 가 있는데 그것 윤활하기 위한 호스라고 합니다. )
4. 인젝터 상태 확인 및 클리닝/교환 = 25만원
( 1, 2, 4번 클리닝 / 3번 교체 )
5. 엔진오일 교환(쿼츠) : 6.5만
6. 타이밍 벨트 상태 확인 및 교환 = 39만원
( 타이밍 벨트 부근 오일세는것(리테이너) 수리비도 포함 .. )
7. 얼라이먼트 : 8만
( 초저녁에 가서 차 맡기고 왔습니다. 다음날에 가보니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하더군요; 힘들었다고;
2시간동안 뭐가 휘에서 불로 달궈 폈고 구멍도 넓혀서 일단 잡아 놨다고.. 다른곳에 가보니 얼라 못잡더군요; )
총합 : 104.5만원
앞으로 고쳐야 할것
1. 연료필터 : 7.5
2. 뒤쪽 쇼바 : 13만
3. 라이닝 : 6만
4. 터보누유 : ......... ㅠㅠ)..
혹시나 호스쪽에서 세는게 아닐까해서 카센터 사장님이 호스빼서 대충 닦고 아주 꽉 물렸는데도 세네요;
고로 호스쪽은 아닌가 봅니다..
일단 터보도 잘터지고 고속에서도 잘 밀어주니 이대로 타다가 터보 나가면 그때 교체해야겠습니다.
재생 부품 가격이 40정도하고 거기에 공임비 추가하면 대충 견적이 나오겠네요..
=
중고차 구입후 100만원정도 추가비용이 들거라고 예상했지만 거기에서 초과되었군요.
중고차 딜러가 분명 누유따위 없다고 호언장담하더니.. 하.. 결국 따져서 오인펜교환비용 반절만 받아냈습니다.
그 이상은 보상받을 길도 없고 보증협회인가? 거기에서도 터보는 보상품목에서 제외라고 하더군요.
돈 몇푼에 양심을 팔아먹다니... 비싼 인생경험했다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네요..
=
한달도 안되었지만 카니발2 구입하고 난후의 소람을 대충 적어보겠습니다.
1. 열이 늦게 올라옵니다.
요즘 디젤은 모르겠는데 예전 디젤은 참 열이 늦게 올라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대략 8.6km 100% 시내다보니까 광천터미널쯤 와가면 열이올라오면서
히터도 따뜻한 바람이 올라옵니다.
열이 받기전에 엑셀링을 깊게 한다면 정말 망치로 차를 두드리는 듯한 -_-; 공중 분해될듯한 소리가 올라옵니다.
이건 포터도 그랬던거 같고 트라제도 마찬가지 였던거 같습니다.
트라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히터가 있는거 같은데 카니발2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2004년식부터 카니발2도 좌석에 열선이 들어갔던거 같던데 02년식은 그져 울지요..
또한, 한번 열이 올라오고 시동끄면 열이 정말 늦게 내려가네요.
아마 이게 가솔린과 디젤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2. 예후열은 병적으로 실시합니다.
다행이도 본인차는 원격시동키가 있어서 예열하기는 한결 쉽습니다.
버튼으로 시동걸어놓고 옷입고 나가면 대략 3분! 1km 까지는 엑셀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운행합니다.
집이 언덕이라서 가능한것이죠.
도착해서도 원격시동키에 터보기능켜놓고 키뽑고 내리면 온도에 따라서 자기가 알아서 후열까지 해주니 편하네요.
하지만 처음에는 이게 꺼지는건지 안꺼지는건지 활용법을 잘 몰라서 헤멧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디젤 터보는 예후열을 확실히 해주는게 답인거 같네요.
3. 승차감이 정말 좋습니다.
디젤이라기 보다는 카니발2의 특성이라고 해야할까요?
서스가 기본적으로 푹신 푹신 하다보니 어지간한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예전 차가 누비라1이였는데 -_-; 그것에 비하면 신세계라고 하더군요.
물론 물렁물렁한게 단점이 롤링이 발생할수도 있고 급하게 커브돌면 차가 쏠린다는게 문제긴하지만
차에 특성에 맞게 운전하면 별 문제는 없는거 같네요.
4. 연비는 중박정도 나오는거 같네요.
대략 10km-11km 정도 나오는거 같네요. ( 시내 : 30 고속 70 기준 )
이정도면 2900cc 와 거대한 덩치에 비하면 중박정도는 치는거 같네요.
누비라와 비교하면 비슷비슷한 연비를 기록합니다 -_-; ( 망할 누쿠스... )
5. 고속안정성은 정말!! good!!!!!!
자랑은 아니지만 저번엔 인젝터와 타이밍작업하게 테스트 하려고 새벽 2시에 고창 담양 고속도로에서
과속했습니다. ( 죄송합니다 - _ㅠ; )
140을 넘길 무렵에서 느낀 느낌은 누비라 110 정도 느낄 정도랄까요? 정말 안정적이였습니다.
2.1t 이라는 무거운 무게때문인지는 몰라도 참 안정적이고 좋았습니다.
연비도 고속에서는 잘나와주는 편입니다. ( 카니발2는 원래 고속을 위해 태어난 차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
하지만 160을 넘기면 핸들이 떨리니.. 벨란스를 좀 잡아야 겠네요.
6. 사람 많이 태우기에는 제격인거 같네요.
주말마다 제차를 이용해서 다수의 사람들을 태웁니다.
그럴때마다 차가 큰게 정말 좋네요.
9인승이지만 9명 꽉타도 그렇게 꽉 끼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 물론 앞 가운데 좌석은 전주인이 콘솔박스를 설치해놔서 8명만 탑승할수 있습니다. )
보너스로 3열 접어버린다음에 짐도 싥을수가 있으니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탈도 많고 수리비도 제법 들어간 녀석이라 정떨어질뻔했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잘 유지해가면서 구슬려가면서 잘 타야죠.... ㅠㅠ
빨리 블박작업 / 하이패스작업 해야겠네요...
3열 떼내고 캠핑장비 싣고 산으로 들로 전국방방곡곡 참 많이도 다녔네요...
25만이상 타니까... 하나씩 하나씩 부속들이 명을 다하더군요...
정비비용 무쟈게 깨지더라는....
오토큐 사장님들에게 카니발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그래도 카니발이 좋아서 지금은 뉴카니발 탑니다...
근데 이젠 오토큐는 않갑니다... ㅎㅎ
카니발1 LPG를 탓습니다만, 그놈의 냉각수가 오일에 유입되는 결함때문에
폐차했었죠
그래도 승차감도 좋고 덩치에비해 기름도 덜먹고
여러모로 좋은데 다.. 좋은데 그놈의 수리비가;
터보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10중 8-9 누유가 있다고 합니다만...
신경끄고 타는게 답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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