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딸이랑 저녁 잘먹고 차 주차시킨후 트렁크에 물건꺼낼려고 뒤로가니
뒤차들사이에 가방이 하나 중간에 떡하니 놓여있더군요. 가까이보니 애기젖병두개랑 물티슈가보이더군요.
일단(젖병은 먹고난후였고) 그때까진 단순한 애기들 가방인줄알았음!
해서 양쪽차에 있는 전화번호로 문자날림. 그리고 보니 한대엔 방문증이 적혀있고 뒷좌석에 카시트도 있더군요.
음~~이차주인듯!
해서 사진찍어 문자 날려줌(둘다 답없음)
일단은 경비실에 맡길까하다가. 울애기도 잠이와서 보채기시작히고(32개월된딸인데 제 혼자키웁니다)
또 젓병을보니 남일 같지도 않고해서 일단 집에들고와서는.
가방수색시작(나쁜듯절대아님. 오해마시길)
젓병. 물티슈. 기줘귀가방. 옥수수몆개. 그리고 먹다남은 옥수수랑 휴지(그건 버림. 냄새많이나서
그리곤 안에보니 지갑이랑 폰이랑 다있더군요. 지갑엔 현금이랑 각종카드에(만약 분실신고만해도 하루걸릴듯 ㅎ)
해서 젖병은 씻어서 소독기에 넣고 소독시겨놓고
오지랖일수도있지만 제생각엔 "만약 어디 방문을오셨으면 애기가 또 분유을먹을건데. 저상태로좀 ㅠㅠ"
저도 애기키우다보니 인심전심이듯하네요
그리곤 딸씻기고. 정리좀하고나서도 연락이없고해서
관리실에 천화해서
"주차장에 가방 잃어버린사람 연락없었나"물으니
"지금 옆에 계신다고"하길래
"그럼 0동 0000으로 보나달라"하고는 좀있으니
남편분게서 오셔서
"감사하다고. 선생님 아니였음 잃어버렸을거라고"
고마워 하시더군요. 과일이랑 주시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네요
저 잘한거맞나요?ㅎ
칭찬좀해주세요^^
세줄요약
1. 주차장서 가방줏음
2. 집와서 첮병이랑 깨끗이 씻어놈
3. 관리실 연락후 주인와서 가져가심
세상에 워낙 똘아이들이 많아서..
차주 여친분 같아서 앞유리에 번호 적혀있길래
전화해서 "김승혜(가명)씨랑 아시는 분이세요?"
"네? 그런데요?" 남자가 전화해서 그런지 퉁명스런 목소리..
여차저차 설명하고 지갑찾으러 오더군요.
"조심하셔야죠.." 하며 건네니 "네. 알겠습니다"
하며 낄낄 거리며 돌아가더라구요.
보답을 바라며 한 행동은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라는 말도 없으니 좀 섭섭했습니다. 뻘쭘
아차차~~그생각은 못했네요!ㅋㅋ
담엔 지갑은 쓸쩍하고 젖병은 씻어놓는걸로할게요!ㅋㅋ
굿^^
이런게 사람사는건데 말이죠^^
이런훈훈한글많이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이글보면서 저도모르게 아빠미소~~^^
파이팅하시죠^^
수고하셨어요ㅎㅎ
아기 건강하게 이쁘게 잘키우세요
건강하고 바르게만 자랐음 더바랄게없죠!
인생은 부메랑이랑 같은 것 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면 그것이 다시 돌아오고~ 착한 선행을 하면 그 선행이 돌아옵니다
그래도 님처럼 선플도.칭찬도해주시는 분들이 훨씬많으니 살만합니다^^
놓고 가셨나 보네요.
이 보 크 삼행시:
이보크님은
보람 있는 일을 하셔서
크라운이 되셨습니다.^^
저 좀 감동해도되죠?
감사합니다^^
님 진심 감사합니다
2) 젖병이 한 개에 50만 원짜리 명품 젖병인데,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못쓰게 되었다고 엉겨붙으면 또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지?
선의로 좋은 일 하신 것은 맞는데, 이후로는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저 같으면, 경비실에 가져가서 경비아저씨와 함께, 또 cctv 시야각 안에서 가방을 열고 연락처를 찾겠습니다.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그냥 경비실에 맡기고 말겠습니다.
조심 조심, 항상 조심 조심.............
감사합니다 ^^
그래도 추천은 해주실거죠?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좋은일 하셨네요~~
네. 양산입니다 ㅎㅎ
잃어버린 분도 뭐 없어졌나 찾아보고 싹아지 없는 행동 안하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감사합니다^^
뭐 비싼지갑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냥 잊어버리라고 새 지갑을 사줬는데 두달후.. 뚜둥~ 경찰서에서 전화왔더라구요.
지갑에있던카드 사용하다 잡혔다고.... 누군지 신원공개는 안해주더라구요...
지갑상태보니 잃어버릴때 그대로 깨끗하게 있었네요.
목포에서 잃어버렸는데 영암경찰서에서 전화가...ㄷㄷ
에교. 다들 왜그리사는지?
잘못 만졌다가 점유이탈물횡령죄 역관광
감사합니다^^
잘하셨습니다
그때가 윗집 소음으로 감정이 서로좋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이웃주민인데 이 기회에 잘지네보자란 생각으로 윗집에 초인종 누르니...
-누구세요..?
- 아랫집입니다.
그뒤로 답이 없음..ㅋㅋ
또 저시끼 또 뭐하로왔지 했을거 같은데..
-혹시 가방 잃어버리지 않았냐니깐
문열어줌..
여차여차 설명하니 무뚝뚝하게 받아들곤 들어가버림.. 그 무안함이란..
집에와서 집사람에게 말하니 또라이 맞다고 서로 욕한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가방에는 지갑이랑 파우치 있었음, 지갑을 열어보기전에 관리비 영수증봐서 돈이 얼마인진 모름-
참 사람들나쁘네요.
님도 추석잘보내세요^^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굿이네염~~^^ㅊㅊ
해피 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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