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규모가 있고 손님이 많은곳은 운동 기구 하나당 암묵적으로 3~4명이 줄서는 상황이 많습니다.
센스 있는 사람은 어차피 1셋트하고 최소 30초는 쉬어야 하므로 그 30초를 이용해서 번갈아가면서 운동하자고
제의하는경우가 있고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서로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게 매너입니다.
근데 오늘 헬스클럽에가서 제대로 화가나게 아저씨 한분을 보았습니다.
제가 연장자들은 거의 공경하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폭발 직전까지 갔습니다.
헬스클럽이 작은곳이라 덤벨로 가슴운동이나 EZ바로 삼두운동할때 쓰는 벤치가 하나 입니다
근데 제가 때마침 그걸 이용할려고 하는데 이아저씨가 벤치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EZ바도 벤치에 올려놓고 또 별도로 옆에 있는 벤치프레스(가슴운동기구)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는겁니다.
첨엔 기다렸습니다. 한 5분정도 기다리니까 누워서 벤치프레스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옆에 별도의 벤치는 그아저씨의 휴대폰과 EZ바가 올려져있고요
본인 가슴운동 다 끝나고 나서 삼두 운동 하기 위해 미리 대기시켜놓은걸로 보였습니다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 다른 운동기구를 사용하고있고
내가 쉬는 운동기구를 이용할려고 하는것이기에 정중히 물어보았습니다. 이 벤치랑 EZ바 혹시 사용하세요?
물어보았더니 반말로 "이거 사용할건데" 라고 하는겁니다 저랑 나이차이 나봐야 기껏해야 5살 안팎인 사람이
반말로 하는것도 어처구니 없었지만 반말은 그냥 이해하지만 본인이 지금 당장 쓰지도 않을건데
뻔뻔하게 사용할거라고 하는 모습이 정말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사용한다고 하길래 저는 그냥 그럼 사용하시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이사람 벤치는 휴대폰 받침대로 1시간 이상 사용하고
벤치프레스 끝나고 갑자기 윗몸일으키기 하는곳으로 가는겁니다.
정말 빡쳐서 "아저씨 이거 사용하신다면서요" 물었더니
"윗몸일으키기 다 끝나고 할거라고" 하면서 화를 내는겁니다.
정말 한대 치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그아저씨 얼굴 안보이는데서 1시간 동안 더 기다리다가
그아저씨 집에 간다음에 저도 운동 마치고 집에왔습니다
정말 헬스클럽에서 매너 없는 사람들 때문에 돌것습니다.
못된 사람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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