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 마트에 들러 장을 보다가 한잔 하고 싶어 소주도 한병 샀습니다. 집에서 마시려고....
집까지 한 30분 걸리는데...그동안 미지근해 질 거 같아서.....송풍구에 달아놓은 컵홀더에 올려놨습니다. 에어컨 바람에 시원해지라고 말이죠.
자..집으로 출발.....
그런데 오다보니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더군요? 차를 세우고 단속에 응했습니다.
측정기에 바람을 부는데, 경찰이 뒤늦게 저걸 보더니 웃는 표정과 목소리로 "뭡니까 저건? 가시면서 드시려고요?ㅎㅎ" 하더군요.ㅡ,ㅡㅋ전 "에어컨 바람에 식히는 중이예요.ㅎㅎ" 했고..
다시 출발 하면서 룸미러로 봤더니 동료 경찰들에게 제 차 손으로 가리키며 뭐라고 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저 소주 이야기였겠죠.
괜히 얼굴이 화끈 거리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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