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드림 여러분. 독일에서 있다가 어제 휴가차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느낀점은 참.. 비가 많아온다..ㅋㅋ 지금 글을 쓰고있는 이 새벽에도 비가 엄청 많이 오고있네요..

오늘 첫 한국에 와서 여기저기 할일이 많아 좀 돌아다녔는데 블랙박스영상 코너에서 횡단보도에서 아이가

튀어나간걸 운전자분이 다행히 멈춘영상 보고 글을 좀 남기려 합니다.

그리고 모든 운전자분들이 그러시진 못하겠지만, 보배드림여러분들.. 아니 제 글을 보신 분들 만이라도 안전운전

방어운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약 4년정도 독일에 있어서 독일생활이 많이 몸에 베었습니다. 독일에서 길을 다닐때 횡단보도, 특히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무조건 사람이 '슈퍼갑' 입니다. 길 건널것도 아닌데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널것같이 서있으면 

양방향에 차들이 무조건 멈추었다가 사람이 안지나가면 그때서야 지나갑니다. 잘 가는길 괜히 멈추게 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다 한번씩 섰다 갑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저도모르게 무심결에 그냥 지나가려는데..

트럭이 받혀 죽을뻔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그 트럭 운전사가 저를 참 이상한놈으로 쳐다보고 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횡단보도는 차도에서 사람이 잠시 다닐수 있는 통로가 아니라 '인도의 연장선' 이에요. 사람이 다닐수 있는

길에 차가 지나가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요. 솔직히 좀 유치하게 비교하자면,

차랑 사람이랑 박으면 차는 좀 무서지고 말지만 사람은 최소 뼈 하나 부러지거나 목숨까지 잃잖아요..

아까 그 블랙박스 동영상 댓글을 보던중 몇몇의견을 보았습니다.

아이한테 더 철저히 교육을 시켜야한다. 아이를 묶어놓아야한다. 아이를.... 아이 부모를....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우리 한번 생각해봅시다. 운전면허를 딸수있는 나이는 보통 20살 이지요. 초딩 중딩 고딩보다 더 삶을 많이 산 사람들

입니다. 즉 아무리 아이에게 철저히 교육을 시킨다고 해봐야 아이는 아이입니다. 어른 눈밖에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우리 어른들이 바뀔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우리어른들이 브레이크 한번 더 잡고, 주위를 한번더 살펴준다면 아이들이 

제아무리 갑자기 튀어나온다 해도 사고날 확률은 크게 줄어들것입니다. 특히 횡단보도(신호가 있던없던)

여러분. 아이들에게 아무리 교육해봐야 어른들이 바뀌지 않으면 제 아이, 제 동생의 아이, 그리고 여러분의 아이가 언제어디서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운전자에 의해서 사고를 당할지 모릅니다.

나는 방어운전 하지도 않으면서, 신호위반 다하고 내가 제일 우선하는 운전 하면서, 내 아이가, 내 아내가, 또 내가

신호위반 차량, 횡단보도 확인하지 않는차량에 사고난다면 진심으로 그사람을 나쁜놈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아니죠.... 우리 이렇게 생각 해보는건 어떨까요. 나 하나가 방어운전 함으로써 다른차량도 동참할수밖에 없고,

귀중한 생명 하나 살릴수 있습니다. 유럽, 미국이 운전하는데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꼭 그나라들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죠. 제가 가보진 않았지만, 옆나라 일본사람들은 운전시민의식이 서양 못지않게 발달했죠.

지네나라 역사하나 구분못하고 지네땅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고 똥인지 된장인 구분도 못하는 정치인들과 함께사는

일본사람들도 시민의식 하나는 끝내주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되, 저래서 안되 이러시지들 마시고 오늘부터,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나아가서 보배드림 여러분들, !!

도로에서 내가 '갑' 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주위를 한번 둘러봐 주세요~

횡단보도에서 멈추지 않고 간다고 해서 집에, 직장에 한두시간 늦게 도착하는거 아니잖아요^^

한국와서 오랜만에 소주에 회한접시 먹고 보배드림 들어와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두서없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