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긴급 기자회견]에 대한 강력한 항의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내가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왜 플래카드에 [광주.전남]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광주.전남 시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이름을 함부로 팔아먹느냐는 것이다.
지금 네이버에서 내 임의로 '김정일 조문 단체'로 검색해보니 경북일보의 기사가 대문짝만한 이 사진과 함께 가장 눈에 띈다.
이어지는 여러기사들을 살펴보면, 6.15공동선언남측위원회광주전남본부와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고 되어있다.
명시된 시민단체 중 나는 제일 먼저 전화번호를 알고 있던 5.18기념재단에 전화했다.
지금 이러저러한데 5.18기념재단이 이 행사에 참여한게 사실이냐?
참여한 적이 없단다.
6.15위원회가 의사표명을 요구하자 조의를 표한다는 뜻을 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광주광역시청에 전화했다.
이러저러한데 시에서 알고 있는 일이냐?
시민단체가 하는 일을 시가 모두 알 수 없고 일일이 간섭할 수 없단다.
다음으로 시청이 전번을 알려준 시민단체협의회란 곳에 전화했다.
이러저러한데 알고 있는 일이냐?
간사라는 직책의 여성인데 남북관계가 어쩌구저쩌구하는 묻지 않은 말을 하길래 내가 버럭 화를 냈다.
지금 그따위 것을 알고자 하는게 아니라, 왜 함부로 광주.전남 시민들의 이름을 팔아먹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왜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이 가만 있는데,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나서서 죄없는 도민들을 욕먹게 만드는지를 따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행사를 주관한 것으로 되어 있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전남본부라는 곳에 전화를 하려니 전번을 알 수가 없었고, 서울에 있는 대표번호로 걸었다.
계속 통화중이다.
광주 YMCA 백제실에서 했다는 [광주.전남 긴급 기자회견]이라는 사진을 보면 십수어명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전남본부의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여기에 참여했다는 다른 시민단체들이 과연 참여했는지 여부는 의문이다. 일단 내가 확인해본 중 5.18기념재단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전화한 곳들에 항의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한나라당이나 보수단체 및 그 지지자들은 전라도가 앉으면 앉았다고 씹고 서면 섰다고 씹는 사람들이다.
한나라당에 표를 안주는 전라도에, 이들은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온갖 사실왜곡과 음해와 인격모독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며, 전라도에서 그 무슨 일이 있던지 모두 다 씹을 거리로 가공할 수 있는 자들이다.
나와 같은 소시민들이 그런 자들을 상대로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
그런데, 당신들이 도움을 주기는 커녕 이처럼 그들에게 좋은 씹을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
두고보라. 당신들 단체의 지금 행동은 한나라당과 보수단체와 그 지지자들에 의해 죄없는 전라도민들의 인격을 모독하는데 두고두고 악용될 것이다.
그 플래카드가 유난히 광주.전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매우 미심쩍다. 십수명이 참여한 그 행사의 진위를 꼭 밝혀라.
또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성을 촉구한다. 다시는 시민들의 이름을 함부로 팔아먹지 말아라.
다시보니 아우님한테 욕하는거로 ㅋㅋㅋㅋ
내가 팀킬을 한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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