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7월 주식 시세가 폭등하자 명동 증권거래소의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1962년 7월 주식 시세가 폭등하자 명동 증권거래소의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1962년 1월 13일자 신문에 자그마한 광고 하나가 실렸다. 대한증권거래소 증자를 알리는 광고였다.
눈에 잘 띄지도 않았던 이 광고가 넉 달 뒤 한국 증권시장을 파국으로 몰아넣을 줄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정치자금 마련 위해 주가 조작 앞장
나중에 드러났지만 이 광고에는 당시 중앙정보부의 음모가 숨어 있었다. 1961년 5ㆍ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소장은 정권 인수 준비를 착착 진행했다. 민주공화당 창당에 이어 중앙정보부를 창설하고
김종필을 초대 부장으로 앉혔다.
1963년 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공화당으로선 선거 자금이 절실했다. 궁리 끝에
짜낸 묘안 중 하나가 주식 투자였다. 마침 증권가에선 특수법인이던 대한증권거래소를
주식회사로 바꿀 것이라는 소문에 거래소 주가가 뜨고 있었다.
불붙기 시작한 증시에 거래소 증자는 휘발유를 끼얹은
격이었다. 한국전력ㆍ증권금융 같은 공기업 주가가
덩달아 뛰었다. 장이 서자 중앙정보부가 움직였다.
통일ㆍ일흥ㆍ동명증권을 설립한 정보부는 거래소, 한전,
증금 주식을 마구 사들이며 주가를 띄웠다. 1환이었던 거래소
주가는 무려 37환까지 폭등했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5월 한 달에만 2,521억환이 거래됐다. 이는 1956년 거래소 개설 이후 1961년까지
5년간 거래량과 맞먹는 규모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거래량 폭증에 정보부는 당황했다.
통일ㆍ일흥ㆍ동명증권을 동원해 주식을 마구 사들였으나 매수대금을 감당할 수 없었다.
증시는 혼란에 빠졌다. 결국 군사 정부는 돈을 찍어 미결제 대금을
갚아주는 특단의 조치를 동원했다. 5,300여 명의
개미투자자는 큰 피해를 봤다. 후유증은 컸다.
그해 연말까지 증시는 개장과 휴장을 되풀이하며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정보부가 주가 조작에 나선 것도
그렇지만 신설 증권사 세 곳으로 증시를 쥐락펴락할 수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1960년대 증권시장은 그만큼 허약했다. 1965년 상장회사는 17개 밖에 안됐다.
주식투자 인구도 수 만 명에 불과했다.
출처
1)채명신 <사선을 넘어 넘어;채명신 회고록>(매일경제신문사 1994, 407쪽)
2)김준하 <대통령과 장군; 윤보선 대 박정희>(나남 2002, 155쪽)
3)조갑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5:김종필의 풍운>(조선일보사 1998, 196쪽)
4)김준하 위의 책 155쪽
5)이병주 <5,16 혁명 '공약(空約)'>(월간조선 1985년 5월 493-494쪽)
6)한용원 <한국의 군부정치>(대왕사 1993, 252쪽)
7)조갑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5:김종필의 풍운>(조선일보사 1998, 196쪽)
8)손정목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 워커힐 건립>(중앙일보 2003년 9월 5일 23면)
9)채명신 <사선을 넘고 넘어; 채명신 회고록>(매일 경제사 1994, 407-408쪽)
10)한용운 <한국의 군부정치>(대왕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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