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9년 엑센트를 몰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2015년 2월 16일부터 "99년 엑센트 + 15년 그랜져"를 끌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는 BMW(버스, 지하철, 걷기), 와이프는 직장이 3백미터 거리라 엑센트만으로 충분해서 차 구매를 별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신차 구매 사유
1.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애가 격주 토요일마다 초등학교에 가는데, 여기에 오는 학부모들의 차가 좋아 딸아이 기죽을까봐
- 솔직히 저는 신형 엑센트도 고려했지만, 와이프가 최소 소나타 이상을 원했고 그랜져랑 제네시스는 나이 들어보인다고
싫어했습니다. 외제차도 싫어했고요. 돈 많이 든다고
- 하지만 CLA나 CC 등을 보고 와이프도 외제차에 혹하더군요..저는 당연히 처음부터 외제차였고..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CC를 구매 고려 차종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2. 99년 엑센트가 아무래도 차체 강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위험할까봐
3. 작은형이 퓨전, 큰형이 K5, 어머니가 EF소나타, 아버지가 무쏘를 타고 다니는데 은근히 무시할까봐
- 형제 간에도 약간은 경쟁의식이 있고, 더군다나 사이마저 안 좋은 형제들이라면...ㅎㅎ
어차피 차 사는데, 외제차 사서 눈길이라도 받아보자(CC가 고급이 아니더라도, 저한테는 원체 고급이라)라고 생각해서
폭스바겐 CC와 국산차를 알아봤습니다.
그랜져 선택 사유
1. 차 값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리비
- 인터넷 검색하니, CC 미션나가서, 재규어 미션 나가서 돈털린 사례 등을 보니 엄두가 안났음
- 꼭 보증 기간이 끝나면 미션이 나가는지라..ㅎㅎ
- 딸래미 학비 등으로 허리가 휘는지라 수리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와이프가 핸들열선, 뒷좌석 열선이 꼭 들어와야 한데서
- 사제로 장착하는 것을 싫어해서 선택이 확 좁혀졌죠.
3. 원활한 부품이 제공되는 차를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99년 엑센트도 아직은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수입차는 뭐 하나 바꾸는데도 대기하는 기간이 길데서..
4. 할인
- 아우디와 CC 등을 알아보는데 할인금액이 너무 많아, 좀 이미지가 안 좋아졌습니다.
- 벤츠는 거의 할인이 없었지만, C클래스를 타보고 엑센트보다 좁은 듯하여 마음을 접었습니다.
- BMW 3 세단은 뒷문 잠금장치가 뽁뽁이라 마음을 접었습니다.
- 그랜져도 일부 할인을 받긴 했지만 작은 수준이었고요...블박이랑 썬팅, 언더코팅은 뭐 다들 해주니까..만족합니다.
5. A/S
- 외제차는 A/S를 맡길 때에 고객이 을의 입장이 되는 사례가 많은 듯.
새 차를 샀는데도, 여전히 타고 다니는 것은 엑센트인데...새 차를 괜히 샀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역시 새차는 좋으네요(외제차나 국산차나).
현대차그룹이랑 악연이 있어서 현기차를 안사겠다는 소심한 복수를 꿈꿔왔는데 현실은 현대였습니다.
아래처럼만 하면 현대차도 긴장하지 않을까요?
외제차 업계 : 한국인을 엿먹이는 가격 정책과 거지 같은 A/S 개선
르노, GM, 쌍용 : 현대보다 떨어지는 상품력으로는 가격을 낮게 받아야..(더 나쁜 놈들)
현대, 기아 : 헥사고날과 플루이딕 스컬프쳐는 제발 버리길..
조만간 내차소개에 99년 엑센트와 15년 그랜져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사제로 발품팔 생각하고 파삿사써여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이 심사숙고하고 만족하고 타고댕기면
그게 제일 좋은 차지요^^
좋은 선택 하신거에요ㅋㅋ
AS 만족스럽습니다
현대는 모르겠지만 현기가 같은 회사니 서비스정책은 얼추 비슷할거 같네요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기죽을까바 아등바등 하는데... 이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쩔수가 없네요
사회적 분위기 라는게 ... 참... 에휴
그랜져 대신 cc 산사람 입장에서 그랜져같은 하체 허접한차량에 쓰레기같은 핸들링 및 조루같이 빨리 지치는 브레이크는 도저히 3천만원짜리 차라고 믿겨지지가 않아서 그랜져는 out of 안중
암튼 서울 거주하니 외제차라고 불편한건 없어요 그렇게 비싸짐 안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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