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行 전초전' 해석 놓고 시각차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수역할론'을 역설하고 나선 데에는 향후 보수대연합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제대로 된 보수 신념을 가진 대통령이 나와 좌우를 아우르는 열린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탁류를 거슬러 홀로 선 나무가 될지라도 참 보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류의 역사는 보수를 통해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보수를 통해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보수가 하는 일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최근 한나라당의 `좌클릭 행보'로 보수 진영의 불만을 아우르고, `원조 보수'로서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구체적인 보수대연합 추진 과정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며 `보수 삭제' 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을 비판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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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다음 정권은 거국내각 구성해야"
-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정권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같은 혼란을 치유하고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다음 정권은 사회 통합을 위해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1.16 swimer@yna.co.kr
그는 "보수가 위기를 맞게 된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며 "`고소영ㆍ강부자 내각'으로 시작해 끝까지 자기 사람 챙기기만 거듭한 인사정책은 기가 질릴 정도"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최대한 부각한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전초전인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보수 이념을 고리로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고 보고 있다. 정통 보수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보수를 대변하는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아무리 소수 정당이라고 해도 원내 제3당인 선진당이 대선 주자를 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론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대연합'을 주장하는 이 전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해 보수의 분열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기자간담회는 보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 시점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만 총선 이후에 보수가 하나로 뭉쳐 정권을 잡아야 한다는 인식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요즘 하도 보수를 자칭한 가짜보수들이 판을치고 보수를 자칭한 인사들이 정직하지못한 행동을 일삼는 요즘에...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듣는 좋은 기회였습니다.정직.자유민주주의.인권.복지.점진적개혁등 보수의가치..
이명박보단 정직한고 깨끗하며, 박근혜보단 철학이 투철한 사람.
그러나 대통령되기에는 하늘의 운이 따르지 못한 인물 이회창.
본인들의 목적을(민좌당당선) 이룰려고하는 고도의 술수???ㅎㅎ
정말 안타까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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