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협조(?) 속에 그랜져HG 디젤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비교대상 차량은 말리부, 크루즈디젤, DM싼타페, MD아반떼 정도 되겠습니다.
1. 디자인 (극히 주관적임) : ★★★☆☆
① 외부디자인 : 완성도 높은 플루이딕 스컬프쳐 2.0 / YF소나타 때의 곤충룩이 볼만해졌음
② 내부디자인 : 간결함. 차 값에 비해 조금은 싼티가 흐르는 내장재들
2. 내부공간 : ★★★★★
- 현대기아차의 최대 장점.. 내부공간 뽑기..
앞좌석의 시트는 얇게 가져가고 뒷자석 시트포지션은 낮게 가져감으로써
결과적으로 괴랄한 내부공간이 나옴..
(운전석 180cm 성인셋팅에 바로 뒷자석 180cm성인 착석 시 무릎-앞좌석간 100mm정도 남음)
아마 이런 식으로 내부공간 확보했던 최고의 차는 K3였던걸로..
(K3 뒷자석 시트포지션은 타고내리기 살짝 불편할 정도로 낮았음..)
3. 엔진
① 성능 : ★★★☆☆
- 스펙상 45kg.m이지만 초기가속성능(체감)은 크루디보다도 낮은 20~25정도 되는 듯.. (크루즈디젤 35kg.m)
DM싼타페와 거의 동일한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100kg더 무거운 DM 2.2의 가속력이 그랜져보다 크게 느껴짐.
E-VGT성능이 원래 이런지.. 연비와 유로6규제, 방음 등의 이유로 가속성능을 많이 죽였다는 느낌이 듬..
물론.. 풀악셀의 가속력시의 설명이고..준대형 차의 성격상 스포티한 주행을 하지않는다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
가속성능이 안좋다는 건 정지 후 초기 가속을 얘기하는 것이지 전체적인 가속성능을 서술한건 아니니 노여워들 마셔요..;;
② 소음 : ★★★★☆
- 굉장히 조용함.. 외관에서는 비머320D 보다도 더 조용함.. 2만킬로미터급 신차라 그런지도..
실내에서도 완전정차시 신경 안쓰면 잘 안들릴정도..물론 아무리 그래도 가솔린에 비교 불가.
디젤차는 몰수록 시끄럽다지만.. 회사차가 2년 12킬로 주행한 DM싼타페 (출장용) 인데 여전히 조용한 편.
R엔진 기반의 E-VGT다 보니 정숙성 기대해도 좋을 듯..
(크루디 외부엔진소음은.. 정말 경운기 저리가라 입니다.. 내부방음이 잘되어있다지만 엔진자체가 소음이 커서..)
4. 브레이크 성능 : ★★★☆☆
- 약간 밀린다는 느낌이 있음.. 그랜져가솔린 대비100kg 더 무거워졌는데 디스크 크기는 동일.. 밀릴수 밖에..
전문시승기에도 페이드현상으로 밟을 때마다 제동거리가 늘어난다고 설명할 정도..고갯길 내리막에서 수동넣고
내려오는사람 많지는 않은데.. 그랜져디젤타고 풀브레이킹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옥황상제랑 하이파이브하기 딱 좋을듯.
DM 싼타페 튜익스 튜닝킷으로 브렘보 킷있던데.. 그랜져디젤에 옵션으로 넣어줬음 좋겠음..
5. 핸들링 성능 : ★★★☆☆
-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현대기아차의 MDPS..
특히나 싼차에 달린다는 C-EPS.. 다만 인상 깊었던 게 MD아반떼도 C-EPS인데 정말 레이싱게임 스티어링 같았는데..
그랜져 디젤은 그렇게는 안 느껴졌음.. 아마 차량의 무게.. 특히 디젤엔진은 더 무거워서 앞타이어 접지력이
좋아지다보니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32비트로 처리속도가 좋아져서 좀 더 이질감이 줄어든 것인지..
아무튼 아반떼의 MDPS와는 다른 느낌.. C-EPS아닌 C-EPS같은 C-EPS였음..
직주성이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진히 고속주행시 보타가 필요한 듯..
(그디 까페에도 한두개 가입해서 관심깊게 보는데 고속주행보타때문에 고장을 의심하는 글도 많더라구요..)
참고로.. R-EPS가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차피 모터구동이라 이질감이 안들수가 없음..
쉐보레 말리부가 R-EPS인데.. 이 차도 보타가 필요한 차임.. 조수석에 타고 출장갔다가 멀미한 적도 있었고..
직접 몰아보니 유압식-MDPS 중간정도 되는 것 같은 가벼움이 있음..
본인차가 유압식 스티어링이라.. MDPS계열이 다 가볍게 느껴질수도 있고. 이것도 개인별로 이견이 있을수 있음..
스티어링 유격을 수동으로 조절해주는 플렉스스티어 같은 병맛 옵션 적용 안해줘서 고마울 뿐..
(원가만 올라가고 아무짝에 쓸모없는 옵션..차피 고속에서는 주행안정성을 이유로 스티어링 유격이 강해짐)
6. 옵션 : ★★★★☆ (쉐보레 기준 ㅠㅠ)
- 쉐보레 차주로써.. 웰컴시스템이 참 부러울 뿐.. 특히 시트가 밀리고 스티어링 휠이 틸팅되는 "COMFORT ACCESS"
개념은 정말이지 멋짐..
결론(수정) : 장단점 잘써놓고 결론을 개판으로 싸질렀네요.
괜찮은 차이긴합니다. 준대형이면 기름값 눈치보는 사람들이 많죠.. 디젤의 토크는 덤입니다.
다만, 초반가속력이 답답하다고 느끼실수도 있고 가격에 비해 옵션이 적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답력이 이질적인 MDPS.. 그래도 예전에 몰던 그 준중형 현기차의 MDPS하고는 느낌이 다릅니다.
차에는 관심이 차고 넘치지만 글쓰기엔 재주가 없네요. 이상 허접한 시승기 마칩니다.
그렌져 디젤이 f10 520d보다 잘달리는데 토크감이 안느껴진다니 그부분은 좀 의아하네요 ㅡㅡ
근데 달려봄 산타페는 그냥 멀어지던데요ㅎ
순정 상태일때요^^
체감상으로 점수를매기다뇨
그리고 요즘차가 고갯길주행
페이드때문에
사고날리가 없지요 ...
평지에서도 페이드가 발생하는데 고갯길 내리막길은 좀 우려되지않을까 싶어서 적었습니다;
쿠르디는 많이부족하고 520디보다도 살짝빠른 그랜디 어우 생각보다 너무 잘나가서 많이 놀랬다는...
저도 크루디에서 그디로 바꾸고 싶어서 시승을 했던 거였는데 체감토크에 충격받고 실내방음수준에
더 충격받았죠..
하늘에 맹세코, 뭔 놈에 소리가 저렇게 달달달달 크다냐??? 하면서 두번 세번 확인했어요. 왠만큼 달달거려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그 차가 어디 고장이 난건지는 몰라도, 그랜져 디젤 저거 포터 엔진 올렸나보다 하면서 낄낄거리며 지나갔었죠.
비교가 안될정도였거든요.. 이젠 귀까지 멀었나보네요.. 크루디를 듣다가 그랜디를 타니 더 놀랬는 걸수도..ㅠㅠ
보타수백번씩 들어가는 것도 봤었죠;;
그에 비해 그디젤은 유압식보다는 가볍긴한데 현대차방식의 MDPS는 아닌 느낌이였어요..
무거운디젤엔진의 효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k3뒷좌석이 상당히 낮다는 말씀이 이해가 안가네요. 앞좌석 시트와 거의 동일한 높이던데요.
시승해보고 사야겠네요
아무리 현기가 뻥마력뻥토크라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나가서 깜짝놀란사람 여기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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