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에 연평해전을 보고 왔는데요..
제가 봤던 시간대가 초저녁입니다.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 특히 여중 여고 학생들 꽤 많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내용이 내용이니 남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 데.. 관객의 80% 이상은 여자분이였습니다.
영화내용은 어느 정도 잘 아실테고..
영화가 끝나니까 옆에 앉아있던 교복입은 여학생 하나가
박수를 치더라구요.
군중심리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함께 박수를 치더니..
후... 상영관에 울려 퍼지는 박수 소리가 정말 짠했습니다.
훌쩍거리는 소리가 옆에서 계속 들리니..
저도 무너질 뻔 했는 데.. 애써 울음을 참았습니다.
정말 간만에 본..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극장에서 뭐 특이한 행동(소리를 지르거나, 땅바닥에 엎드려 가는거)만 안하면,
남들이 본인한테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혼자왔건, 둘이왔건,울던, 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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