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고버스가 운전기사 없이 질주하던 그 2분간 승객들은 공포에 떨면서 다급한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최 훈 기자입니다.
◀VCR▶
운전기사가 사라진 사고버스.
혼자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다급하게 119에 구조요청을 합니다.
◀SYN▶ 119 신고 내용
"사고 났어요."
(어디예요?)
"아 무서워. 어딘지 모르겠는데, 차가 계속 밀려가요."
(차에 타 계신 거예요, 지금?)
"네. 기사님이 잘못 된 것 같은데.. 차가 안 서고 있어요."
버스의 질주는 1Km나 계속됐고, 승객들은 2분 가까이 극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INT▶ 119 신고 내용
"어떡해. 아 어떡해. 기사님 어떡해"
(사람 많이 탔어요?)
"30명 넘어요."
승객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INT▶ 이상녀/버스 승객
"(저는) 수녀님이 쓰러진 걸 운전기사로 알았다고. 기사님이 저렇게 됐는데 이러고 보니까 수녀님이에요. 기사님은 없는 거예요."
◀INT▶ 정연자/버스 승객
"유리창이 막 깨지고 막 날아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죠. 운전 기사가 날아가고 없다고 하는데 차는 자꾸 가니 얼마나 무서워요."
운전기사가 없는데도 버스는 어떻게 1km나 더 달렸을까?
경찰은 시속 6,70km로 달리던 관성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순간 가속 페달이 뭔가에 눌리지 않았다면 설명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YN▶ 박병일 교수/신성대 자동차학과
"차가 1km 갔다는 얘기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는 절대 갈 수 없습니다. 충분하게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지만 36명의 승객들은 모두 안전 띠를 매고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최 훈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수 있는 건지..
트럭에 실려있던 H빔이 뚫고 들어와서 때리는 바람에 기사님은
H빔을 맞고 바깥으로 튕겨나가시고.. 사망하셨다네요.
운전자분이 갑자기 튕겨나가면서 기어빼고 사이드라도 채우고 내리셨답니까;;
버스가 무슨 승용차랑 똑같은줄 아나봐요;
기어들어가있으면 공회전rpm으로 충분히 1km전진 가능하죠
만약 5단에 들어가있었으면 1km순식간입니다. 평지라면 토크가 좋아서 시동 절대안꺼지죠,,
운전석 왼쪽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만 잡아당겨도 금방 멈추는데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누군가쓰러졌는데 아무도 구하지 않았다면 그게 잘못된 것이죠..
기어는 2단이나 3단이었을테고....
h빔이 때려서 운전석에 계시던 운전기사님 뿐만 아니라 기사님과 운전석시트랑 통으로 밖으로 떨어져 나가셨답니다..에긍...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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