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차 03년식 트라제xg 356000k...........
오늘 새벽 5시40분경 대구 신천대로 도청교 ㅡㅡㅡ>칠성교 사이...
앞 1톤 트럭이 추월차선에서 5분째 60k를 달린다... 그 옆에 청소차가 내기라도 하듯 마주달린다..ㅅㅂ.
내 차 뒤에넘이 미친듯 쌍라이트를 켜대길래.."나도 답답하다 10때끼야 고만해라"..중얼거렸다
클락션을 몇번 치니 그때서야 눈부신 대머리색귀의 1톤트럭이 비켜준다..
엑셀을 살짝 밟았을때쯤... 알피엠이 5500까지 순식간에 올라가더니..엄청난 속도로 140키로를 육박한다..
나는 이차를 10년동안 탔지만 그렇게 잘나간적은 한번도 없었다..악셀을 발로 올려보았다 ................안된다.....
조금있으면 동신교 내리막길이다 브레이크도 듣지 않는다..급한 마음에 사이드도 있는 힘껏 밟았다..
약간 멈칫하더니 다시 미친듯이 쳐 달린다..뒷쪽은 이미 모기차가 내뿜는 연기를 토해내며.........
죽기살기로 오르막 끝에서 시동을 껐다..안 꺼진다...속도계만 140k에서 100k로 멈춰질뿐...여전히 미친 연기를 내뿜는다
아 이젠 디졌구나..이게 급발진이구나..
마지막으로 기어를 중립으로 뺐다.. 차가 겨우 섰다..사이드를 밟아놓아 타는 냄새가 오만상난다..
차에서 내렸지만 머플러에 연기는 멈추지 않더라...
잠시 후 시동이 알아서 꺼져준다....여전히 속도계는 100k를 가르키고 있더라 ㅠㅠ
지금에 와서야 어제의 그 동영상을 못찍은게 후회되지만 ..
그 10~15초 상간에 내가 살려고 얼마나 많은 지랄을 했는가....ㅠㅠ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손이 ㅎㄷㄷㄷ하다..ㅠㅠ
다시 그러지 않으리란 법 없어요..
저 같으면 목숨걸고 그차타긴 싫습니다.
현대에서 보상해주지도 않는데...
참고로 고압펌프는 미세누유만 있어도 구싼타페 트라제는 무상수리일꺼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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