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전 일입니다.
퇴근길에 깜빡이 하나 안 넣고 들이밀려고 해서 얄미워서 안 비켜줬더니
신호대기 때 옆에 와서 창문 열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첨엔 쳐다보는지도 몰랐는데 앞차와 거리가 멀길래 옆을 봤더니 옆에서 창문 쳐 열고 쳐다보고 있네요.
그래서 저도 음악소리 줄이고 창문열고
당신이 왜 그러느냐? 시비거느냐? 라는 압축어로 "와예?"
라고 했더니 30대후반 40대초반 되는 인간이 "됐십니다." 하고 쳐갑니다...
참 별 양아치 같은 인간 다 보겠구만요...운전하는 내내 끝까지 깜빡이 한번도 안 쳐 넣습니다.
물론 제가 안 비켜준 것에도 잘못이 있지만 어이없습니다. 진짜..
깜빡이 켜는 게 힘들면 운전은 왜 합니까?
저는 깜빡이만 들어오면 일단 발에 브레이크부터 댑니다.
운전 기본 예절을 지켰으면 싶습니다.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오면서 바짝 붙였다가 떨어졌다가 중앙선 살짝살짝 넘어댕기고
커브에서 디질똥 살똥 추월해가지고 가더니만
내 갈길 가는데 지가 앞에 가면서 중앙선 물고 똥빠지게 달리던
(잡아 쳐 죽일라고 쫓아가는거도 아닌데 왜그런건지)
그카다가 또 앞에 차 한대 있는걸
커브길에서 추월 드가다가 반대차로로 오던 스타렉스하고 박을뻔한
그 i40 운전자가 생각나네요.
금마도 깜빡이를 한 번을 안키거라구요.
뭐 나중엔 키긴 키던데...(물론 디질뻔한 다음에)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운전하면서 절실히 느끼는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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