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면허도 없이 차를 몰고 도심을 질주한 청소년들이 경찰과의 추격전끝에 붙잡혔습니다. 호기심에 차를 몰고 나왔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수원시내를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곧이어 경찰차가 속도를 높이며 뒤를 쫓습니다. 승합차 운전자가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그대로 달아나자 추격에 나선 것입니다. 40분 가량 이어진 추격전. 승합차가 경찰차를 들이받고 멈추면서 끝났습니다. <인터뷰> 김인혁 경사(수원 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 : "백 킬로미터 이상 속도를 냈기 때문에 사거리 같은데서 추격전할 때는 굉장히 위험해 저희가 참 힘들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17살 윤 모 군. 무면허인 윤 군은 친구 6명과 함께 큰 아버지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거리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재익(수원 남부경찰서 폭력1팀장) : "차타고 같이 놀러다니자... 애들이니까 호기심으로 차 자기들끼리 타고 다니려고 그런거죠." 윤 군 등이 차를 끌고 나온 시간은 새벽 1시 반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기 전 두 시간 동안에도 수원시내 일대에서 위험한 질주가 이어진 셈입니다. 윤 군 등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도 폭주족 친구에게 연락해 추격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윤 군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회] 무면허 도심 질주…무서운 1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