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니가 21일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데 대해 고인의 어머니가 경찰조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외동딸에 대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니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5시께 인천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조사중인 담당 경찰은 이날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교회를 갈 때까지만 해도 TV를 보며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는데 교회를 다녀올 무렵 갑작스런 딸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우울증 증세나 남자 관계 등 자살의 이유가 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평소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삼촌 등 4식구가 함께 살아왔는데, 하나뿐인 딸의 사망 소식에 조사 내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며 "슬픔과 충격이 큰 만큼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해 장례를 치르길 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는 21일 낮12시50분께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외할머니에게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