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의 대형 학원버스 운전기사가 학원생 28명을 태운 채 20분 이상 빗속을 달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만취 상태에서 학원 버스를 운전한 신모(57)씨를 입건했다. 서울 강남의 대형 보습학원인 ‘서초종로M학원’의 운전기사인 신씨는 오후 5시5분쯤 사당동을 출발해 방배동을 거쳐 서초동 학원으로 차를 몰았다. 45인승 버스에는 중고생 28명이 타고 있었다.
신씨는 운전 도중 위태롭게 유턴을 하고 술 냄새까지 풍기자, 학원생 일부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며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오후 5시30분쯤 동작대로 부근에서 신씨의 버스를 발견하고 마이크를 통해 정지 지시를 보냈다. 그러나 학원버스는 3차례의 정지 지시를 무시하고 2㎞나 질주하다가 이수교차로 부근에서 신호에 걸려 경찰차에 의해 저지됐다. 이후에도 신씨는 “학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빨리 가야 한다”며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고 했다. 신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1%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0.207%로 나타났다.
경찰은 “학원버스가 불법 유턴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부딪힐 뻔하는 등 아슬아슬한 질주를 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허리디스크가 있어 집에서 담근 술을 한잔 마셨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 버스의 소유자로 지난 4월부터 학원과 1년 계약을 맺고 일해왔다. 학원 관계자는 “안전수칙 이행계약서를 쓰게 하는 등 안전 관리를 해왔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ps:미친 똘아이 새끼네...학원차로 음주운전...ㅉㅉ죽을려면 혼자 쳐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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