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막히는 월요일 오전.... 3차선 진행중 엠뷸런스 소리를 들었습니다. 상습 정체구간에 중앙분리봉을 밖아놓은
도로라 구급차가 역주행을 할 수도 없는 상황... 구급차를 보면 이게 급한지 아닌지 대충 눈칫밥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는 환자를 태운 구급차는 사이렌을 울리긴 하지만 그냥 도로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위급한 환자 이송시에는 확실히 움직임이 다릅니다. 저도 구급차 신세를 진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4미터 높이에서 1미터 길이의 쇠파이프(아시바 파이프)가 떨어져 머리에 맞았는데 피가 수도꼭지
약하게 틀어놓은것 마냥 줄줄 나오더군요.. 얼굴은 피범벅이 되고 거의 좀비 몰골이였는데 119 신고하고
5분도 안되 119 도착해서 구급차 신세 졌습니다. 일단 비쥬얼이 심각했던지라 구급차 엄청 내달리더라구요.
구급차 뒤에 누워있는데 움직임이 몸소 느껴졌습니다. ㅎㅎ 방지턱 쩜프하구요.. 이리저리 핸들 휙휙 돌리는게
그냥 느껴집니다. 구급대원 분들은 나이 물어보고 이름 물어보고 사는곳 물어보고... 의식 잃지 말라고 그러시는걸로
보이더군요.... 병원 도착해서 검사 해 보니 천만 다행스럽게도 두피가 찢어진거 였지요... 뇌진탕 그런거 없었구요.. ㅎㅎ
암튼 이런저런 제 경험상 백미러로 보이는 구급차가 정말 급하게 보였습니다. 사이렌도 평상시보다 크게 틀긴 하지만
대한민국 엠뷸런스 특성상 소리가 참...... 요즘 차들은 방음이 좋아서 20미터정도 접근해야 들릴까 말까죠...
백미러를 보아하니 위급한 상황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빠져서 가볼까 저렇게 빠져서 가볼까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 제 운전석 문짝에 달려있는 수박통 만한 백미러에 보였습니다. 빨리 가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모습이 바로 보이더군요.. 2차선 상황을 보니 제가 서행하면 제 앞으로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으며
전방 5거리 교차로에 우회전 전용 차선이 있으므로 구급차가 우회전 전용차선을 이용하여 직진을 할 수 있겠단
판단이 스더군요.. 비상등을 키고 오른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세울듯 말듯 진행하며 제 앞으로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게 왼손을 내밀어 제스쳐를 취해 줍니다. 빨리 지나가라구요~~~!!!! 나 안움직틸 테니까요~!!!
2차선 차량들이 생각보다 앞으로 많이 붙어주질 않아 에어크락션 마구 눌러 주었습니다. 결국 제 앞으로
구급차가 끼워주는데 성공했는데 3차선 차들도 어물쩡 어물쩡 합니다. 몇초간 크락션 눌러 줬습니다.
쫌!!!!!! 보라고.!!!!!!! 시끄러우셨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어찌 되었건 구급차는 신호 통과되었고 저는 신호 걸렸네요.. 그래도 기분좋은 신호대기 였습니다. :-D
P.S 우측 인도에 걸어가는 사람 99% 중국인 관광객 입니다... ^^
안비켜주면 벌금 1억 정도로 올려버려야
기를 쓰고 악을 쓰고 어덯게든 비켜주려 할텐데
개후진국에서 뭘 바라겠습니까
그런게 있었어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뭔가 그런거요.
클락션을 울려도 왜 울리는지 서로 통하고
그게 나한테울리는 건지 아닌지 말 안해도 알고
뭔가 서로서로 소통하는게 있어서 서로서로 알아서 갔는데
요즘은 다 필요없고 그냥 법규만 지켜서 가도 감사하겠단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님이나 저나 그런식의 운전은 이제 '옛날 사람'스타일이 되는 건가봐요.
그래도 말이죠. 그 옛날사람 스타일이 자랑스럽던 시절엔
서로서로 알아서 잘 비켜 다니고 그랬잖아요?
방향지시등 안켜도 대충 눈치로 '아! 저 시키 우회전 하려는 구나'
하면서 알아서 가고 그랬잖아요?
그때가 참 정감있고 재미있었는데......
여튼무튼 님은 아재 인증과 동시에 '옛날사람' 스타일운전을
인증하신 겁니다.
그걸 알아 보는 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계속 그렇게 운전 하자구요.
우리가 선구자가 되는 겁니다.
그나저나 이번 일은 눈치껏 정말 잘하신 거에요.
교통경찰이 와도 님보다는 느리게 처리 했을 겁니다.
눈치 빠른 것도 아재 스타일......
소리가 참 우렁차네요 그 큰 소리를
좋은곳에 이용하셨으니 복받으실겁니다^^
굳~~~~~~
얼마나 절박했을지...얼마나 안탁까울지..인성 쓰래기들 진짜 많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자칫하면 오해소지가 있을듯...합니다 만은...
ㄱㄱ..ㅡㅡa
환자가 더 놀랜건 아닐까요...
어디서 개가 짖나 하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1:15초에 어떤 여성분이 앞에서 가로막은 버스에 다가가서 비켜 달라고 손짓하면서 차에 다가가죠.
다른 사람들은 귀 막고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차 싸이렌?(요즘도 이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을 못 듣는 앞 차들에게 제발 뒤좀 돌아 보라고 내가 욕 먹어도 알리고 싶었던 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게 진짜 놀랍네요.. 우리 나라가 아니라 이제는 내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네요.
순정은 외부에 노출되지않게 달려있습니다 순정도 에어로작동되는 작은거 있지만 소리가 작지요 그래서 대형에어혼 추가장착후 차량내부에서 스위치로 조작하게끔 만듭니다
대형차량들 마빡에달린 나팔은 전부 불법입니다
님 의인이십니다
저런 의도라면 시끄러워도 참지요
창문닫아 놓고 음악들으면 가까이와야지 구급차가 지나가는 줄 알죠.
소리가 적다 보니 못들어서 비켜주지 못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가본 나라중 브라질은 구급차 소리 엄청 크고, 바로 도로가 쫘~악 뚤립니다.
못살고 부정부패는 심해도 시민의식은 대단히 좋더군요.
뭘.좀.재.대.로.알.고 씁시다
지나가라고 제스쳐후에 크락션 누른거면 구급차도 이해하겟네요 잘하셨어요 추천
도대체 무슨 말인지..
카면 소방차도 불법차량입니까?
렉카, 양카 에어혼이나 잡아봅시당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다쳐서 응급앰뷸런스를 이용할때는 나몰라라..
참 우습죠
저곳이 특히 출퇴근시간 상관없이 정체가 심한곳이구요.(한라병원 & 롯데시티호텔 부근)
블박님~ 추천드려요~
잘하셨습니다.
ps.구급차소리가 작긴해요.
불빛으로 알아볼때가 더 많아요~
제 소중한 사람만큼은..
지켜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저게 불법이여도..
사용하시는 의미가..
좋은뜻으로 사용하시기에..
추천 드립니다..
경음기소리와 시이렌소리는 뱃고동소리에 가깝더군요
우리나라 소음데시벨 규정때문에
구급차들 사이렌소리규제받죠
사이드미러 항시보는거아닌이상 구급차 10미터 근처와야 사이렌소리 들립니다
글쓴님도 멋있고....여성분도 멋있습니다
추천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