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아차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를 상대로 수천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여 기소됐다가 재판 도중 브라질로 도주한 전종진(스토니 전.43)씨가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7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전 씨는 이날 오전 5시56분께 법무부 직원들과 함께 인천공항 입국장 A구역을 통해 들어왔으며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압송됐다.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 합작 파트너 회사 대표였던 전씨는 1996~1997년 타우너, 토픽 등 경상용차 수입대금 약 2억 달러를 갚지 않고 현지법인 증자대금 2억 달러를 아시아 자동차에 떠넘기는 등 4억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1998년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전씨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던 2000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듬해 7월 브라질로 도피했으며, 2003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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