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동네 규모치곤 주차공간이 모자라서 밤늦게부터 새벽까지 야단인데
이 꼬라지로 주차해놓은걸 보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바른주차.좋은이웃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몇 동, 몇 호 사람인가 또 연락처는 어떻게 되나 싶어 가까이 가보니 왠걸, 이 동네 사람도 아니고 가려둔 흰색 네모 안엔
연락처는 없고 해당 스티커의 거주지 동, 호수만 나와 있습니다.
몰려오는 짜증에 생전 안하던 쪽지까지 출력해서 갖다 놨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게 참고 쓴건데 내용 괜찮죠?
제발 좀 차주가 이 쪽지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유지 불법 주차 견인 가능한 법좀 만들어라!
전화번호도 없고, 견인도 안되고 배째라는 놈들이 천지고
먼생각인지
그래서.. 주차장 입구를 봉쇄하고(원래 평소 쇠사슬로 봉쇄합니다) 저는 설날 오전 세베드리고 서울로 고고 했습니다.
부모님에게서 전화오더군요.. 집에 찾아와 묻길래 자기는 이집 주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하셨다고..
(거짓말은 아니죠 아들 집이니까.. ㅋㅋㅋ)
결국 옆짚수소문 끝에 저희 부모님을 설득해서 열쇠 끊었다고 하시더군요. (열쇠는 제가 갖고 서울 올라왔으니깐요.. - 부모님 차 없으십니다.)
(물론 그 비용 및 새열쇠 비용은 해당 차주가 냄)
뭐 한 5시간 걸렸답니다. 명절에 사람 용케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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