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지난 3일 노조에 강제집행을 고시했고 20일 집행을 하기 위해 쌍용차 담당 법원집행관이 평택공장을 갈 계획이며 현장상황에 따라 강제집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제집행에 나서는 법원 집행관 등의 신변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병력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 투입 등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경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는 19일 오후 노조원 진료를 위해 평택공장을 찾은 의료진이 사측에 의해 제지당하자 이에 반발해 정문 인근에서 공장 생산 차량에 불을 질렀다.
노조는 "3일째 음식물과 식수 반입이 중단됐고, 의약품 반입까지 중단됐다"며 "조합원들을 궁지에 몰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경찰과 사측이 농성자 진압을 위해 '수면가스'를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공권력 투입이 현실화 될 경우 즉각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찰은 수면가스 살포 등 진압계획에 대한 사측과의 공조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수면가스 진압설까지 나오면서 쌍용차 사태는 더욱 꼬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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