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경찰서는 20일 자신이 일하는 주점 업주 친구의 승용차를 훔쳐 인터넷에서 판매한 혐의(절도와 사기)로 박모(25.경남 함안군)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 5일 창원시 중앙동 모 상가건물 앞에 세워져 있던 A(33)씨 소유 그랜저XG 승용차를 훔쳐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자신이 일하는 주점 업주의 친구인 A씨가 주점에 들렀다가 분실한 차 열쇠를 청소 도중에 발견했지만 문제의 승용차가 속칭 `대포차'란 사실을 알고는 돌려주지 않고 팔아버렸다는 것이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인 대포차여서 A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팔아버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가 예상과 달리 경찰에 승용차 도난신고를 하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한편, 경찰은 대포차를 운행한 A씨에 대해서도 차량 구입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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