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솜씨가 너무없어서 무지 망설이다가 한자 적어봅니다.
전 30대중반에 50명미만 작은 중소기업에 연봉 2천후반정도에 서열 no.2 (ㅋㅋ 너무 작다보니)로 근무하는
평범한 중소기업 근로자입니다.
근무한지는 6년정도 했구요. 마침 제친구가 쌍용차를 저보다 1년정도 먼저 입사해서 지금 살아남아있네요.
솔찍히 쌍용직원분들이나 가족들이 당장 먹고살게 걱정이고 앞날이 깜깜하다는 인터뷰가 많이 공중파에 방영되고
신문사들도 기사를 쓰는데 전 솔찍히 그렇다란 생각이 있네요.
제가 관리부업무를 하고있는데 무지 근무여건이 메롱인거 아시죠? 보배분들은 연봉들이 ㅎㄷㄷ해서요^^
물탱크청소,기계수리,생산부아줌마(18명정도)와 전쟁,사장님의 갈굼,협력업체들의 말썽,a/s등등 제가 처리하는 업무가
70가지가 넘습니다. 그래두 회사가 힘들어 겨우겨우 3년만에 연봉이 올랐네요.
근데 제 칭구의 경우(저보다 고딩때 내신2등급낮음 ㅋㅋ) 쌍용입사해서 정말 떵떵거리며 자랑하고 보나스다 성과급이다
사내 선물이다 많이 자랑을 하더라구요.. ㅠ,.ㅠ
근데 만약 쌍용차 직원분들이랑 중소기업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랑 20년근무 기준으로 보면 쌍용차에서 근무하신분들이
중소기업근로자들보다 좀더 풍요롭고 높은 연봉에 집두 조금 빨리 장만했을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희 근로자들보다는 뭔가 더 출중하시고 능력이 있으시니까 더 나은 생활을 하시는게 당현하지만 저같이
퇴사시 퇴직금도 없고 적은 연봉에 언제 공중부양할지 모르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가족들이 볼때는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물론 근로자의 권익이나 더 나은 근무환경등을 이유로 파업하시고 사측과 비참한 싸움을 벌이시는데 저희는 그다지
그런부분이 피부로 느껴지질않네여. 워낙 사장님이 대통령이라서...
저두 1차원재료 생산하는 사출공장이나 도장공장에 검수때문에 방문하면 순 외국인에 공장장하나에 한국인 1~2명정도
한국사람이 없어서 난리인데 쌍용차근로자분들은 그런데서 근무할수도 있는데...
회사가 쓰러져가면 우선복직 약속하고 조금은 부족하구 힘들지만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것도 좋지않겠어요..
ㅋㅋ 글이 엉망이네요. 워낙 글솜씨가 없어 끝가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풉!
결론은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적은 연봉에 부족한 근무환경에서도 아들,딸이랑 행복하게 살고있고 쌍용보다 안좋은 조건에
일하는 근로자들이 더많을꺼라 생각합니다~
이것때문에 갑자기 허무감이 느껴 지네요..ㅋ이럴껄 왜그리 박터지게 싸웠냐고말이지.
방송에서는 그럼...지금까지 쌍용차 노사분규 공성전을 시청하셨습니다....?
어쨋든 오늘 쌍차 주식 거의 쓰레기주식 취급받다가 상쳤다네요..
최후의 승자는 살아남은 노조원과, 오늘 주식 상친 사람들...뿐인가요?
솔직히 중소기업이나 개인업체 근무하시는 분보다는 편한게 사실이죠...
좀 편하게 일하고 돈 많이 받다가...힘들게 일하고 돈도 덜 벌릴테니...
솔직히 저도 노동자 연봉 국내 10위권에 드는 대기업 노동자 이지만 저상황이라면 많이 혼란 스러울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뭘해야 하나.. 물론 다른 동족업체 협력사로 가도 먹고 살기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사람이 원래 아래는 볼줄 모르니.. 위로만 처다보니 저러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