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더운데 건강관리 잘하고 계신가요?
형님들한테 훈훈한 일 저한테는 정말 감사한일을 가지고 왔습니다ㅎㅎ
저희 동네 특성상 도로가 많이 좁습니다..
몇년동안 지나던길인데 제가 익숙하니깐 멍하게 도로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오른쪽 뒷 바큇 쪽에서 빡!!!!!
진짜 이런 소리입니다 아 순간 룸미러가 보는데 오른쪽 뒷 바큇는 티볼리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박았구나..
내려서 티볼리 상태를 확인하니 바퀴쪽에 타이어 자국이 휠 반이 검은색....ㅠㅠ 내가 미쳤지 공간도 안보고...
하고 티볼리 차주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티볼리 차주 : 여보세요?
저 : 아 티볼리 차주신가요?
제가 뒤바퀴 쪽을 박은거 같은데 한번 나와서 확인해주시겠어요?
티볼리 차주 : 넵
전화를 끊고 아. 내가 왜 그랬지..보험처리든 현금처리든 해달라고 하는데로 해야겠다 티볼리차주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5분 티볼리차주님이 오셨습니다
저 :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공간을 못보고 뒷바퀴 접촉있었습니다 원하신대로 해드리겠습니다
두손 공손히 모으구요
차주분이 바퀴 몇번 만져보시더니
티볼리 차주 :물티슈랑 수건 콤파운드 있어요?
저 : 네 있습니다
티볼리 차주 : 운전하다보면 다 그런거에요 여기저기 박고 경험도 해보고 자 들고오세요
저 : 넵 여기 물티슈랑 수건 콤파운드
티볼리 차주 : 자 닦으세요
저 : ??? 네네 바로 닦겠습니다
티볼리 차주 : 동네분이신거 같은데 이것만 대충 닦고 들어가요 흐리고 비 올라고 하네
저 : 네 최선을 다해서 닦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티볼리 차주 : 그래요 대충 닦고 어여 집에가요~
저는 갑니다(?)
저 : 네네네네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20분동안 동네 길바닥에서 앉아서 바퀴 겁나게 닦았습니다
그리고 티볼리님께 보고해드렸습니다
문자내용 첨부해드릴께요
존나게 닦다가 이 명언이 생각났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
다행이 타이어 자국만 남고 파이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저 한테는 행운이리고 봐야죠 앞으로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구요 티볼리 차주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쪼그리고 딱으신분도 대단
바로 전화해서 이런일이 있다 나와서 보시라 하니 아줌마 한분 나오시는데... 자기 아들차라고 연락주겠다 했슴....
내차는 콤파운드로 깨끗이 지워짐.... 스파크... 당최 어디가 닿았는지도 모를정도로... 잔 흠집이 많았슴...
이틀뒤.... 보험 처리 해주세요.... 라고 연락받음..... 나..... 착하게 살아봐야 소용 없음.... 내복이 그복이 아닌가봄... ㅜㅜ
~
저보고 이걸 딱으라는 거예욨
했을듯
애쓰셨네요 ㅎ
죄송하다 하니까 범퍼에 기스난것만 어떻게 지울수없냐고 하셔서
트렁크에서 광택기끄내서 광내드리고 보냈던적이 생각나내요~ㅋㅋㅋ
생각하니 같은건물 사는 가해자는 제 차박고 튄거랑 딴판이시라...
CCTV보고 잡아서 경찰에 신고했죠 저는...
저도 아마 저 자리에서 바로 연락했으면 비슷한 마음으로 처리했을지도요^^
따봉!
두 분 다 멋지고 양심있는 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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