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9.7.22) 저녁 퇴근길에 모르는 핸드폰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택배기사인가? 라는 생각에 일단 받았는데...
그놈 : ***씨 핸드폰 맞나요?
저 : 네. 어디시죠?
그놈 : 지점 **(아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저 : 네?
뭐 벌써 이때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인가 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한번도 직접 연락을 받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놈 : 지점 **(아들)이 많이 다쳐서 여기 있는데요.
**(아들)아 이리와봐라..
황당해서 발신자전화번호 한번 다시 확인하고...이때부터 녹음을 했습니다.
그놈2(아들역) : 울면서... 여보세요!..
저 : 네...
그놈2(아들역) : 어..아빠...(계속 흐느끼면서..)
저 : (황당해서 ...)어!
그놈2(아들역) : 오른쪽 허벅지가...찔렸어..
저 : (당황한척)... 뭐라구!
그놈2 : 허벅지가 칼로 찔렸어...
저 : (모른척)... 너 지금 어딘데...
그놈2 : 깡패형들한테 맞아가지고...(약간 사투리가 석여 있더군요..)
저 : (이제 그만 아닌듯 해서)..야..! 너 누구니?
그랬더니 바로 끊어 버립니다.
그래도 영 찜찜한건 집 앞에서 받았고, 뻔히 아닌 걸 아는 상황이었지만,
제 이름, 전화번호, 아들이름까지 알고 있어서 기분이 영 찜찜하더군요.
바로 경찰청으로 신고접수를 했는데....
돌아온건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더이상해 줄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만이 돌아오더군요.
발신자 전화번호가 핸드폰 번호이니 확인해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요만큼도 할 수 가 없더군요...ㅠ.ㅠ
뭐 대포폰이겠지만...
또다른 누군가도 받으실지 모르니 전번 공개합니다. 010-2852-6678
저도 몇년전에 한번 받았습니다.
아들 군대 있을때인데...
아들이 교통사고 뺑소니로 많이 다쳐서 응급수술해야 된다고
최소비용입금해야 되니 돈 보내라고,,,
그래서 어디 병원이냐고 했더니..서울 어디라고,,
아들 군대 있는데 왜 거기 있냐고 햇더니....
욕하면서 끊더러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그냥 좀 무섭네요
아들 이름까지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통장도용때문에 연루됬다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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