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시간 전 쯤 일입니다.
일 보고 돌아가던 중 도로에 낙하물이 있길래..
그냥 옆으로 피해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한눈팔다 저거 못보고 사고나실 분 계실까
싶어서 그냥 귀찮음 무릅쓰고 내려가지구 옆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룰루랄라 가서 1시간 쯤 있다가
경찰서에서 전화왔습니다.
도로에다 포대 버린거 신고들어왔다구여.
아니에요 저 아니에요 옆으로 치운거에요 말 해도
경찰서에서 뭐 날아올때까지 기다리고 해명 잘 하라고 하더라구요.
파출소 직원분인거 같았습니다. 전화하신분은요.
저 어떡해야하나요?
경찰 신고당한게 처음이라 가슴이 벌렁벌렁해요..ㅠㅠㅠㅠㅠ
이거 저 전과 남으면 어떡해요..
그래도... 생각코 다들 피해가던거 옆으로 치워놓은건데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두렵습니다.
지금 블랙박스영상은 빼놨는데
광산경찰서 한번 방문해야할까요?ㅠㅠ 너무 두렵습니다..
후기남겨드리자면
최초 전화주신 경찰관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나중에 올때까지 기다리란건 벌금통지서가 아니라
경위확인을 위한 전화나 문자가 구청 생활민원쪽에서 올것이고
그 때 해당 동영상을 보내주면 된다고 해요! 걱정할거 없다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ㅠㅠ
착한일 했는데 신고당하니 좀 그렇겠지만
영상만 보내주면 되니까 걱정말라고 해주셨습니다!
흐어어 진짜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경찰서 전화받으니 심장이 벌렁벌렁 난리네여 ㅠㅠㅠㅠㅠㅠ
댓글들 감사합니다!!
좋은일하고 신고당하고 ㅡㅡ;;
웃는다님이 치우셨구낭..ㄷㄷ
차이쁘던데욥
글쓴님..맴을 다 잡으시고..
대단 하십니다...
판스프링무서워요
감사합니다
좋은일 하셨는데
어의를 들라해라~~
잘한 행동이었고, 꼭 복 받을 겁니다.
신고한 인간 백퍼 보배할것같음
복권이나 당첨되럿!
뇌세포 1개라도 있다면 절대 신고 안했을듯한데
인도쪽으로 붙어서 세운것도 아니고 몇초차이로 못본것도 아닐텐데
게다가 앞에 트렁크 달린 차도 아니고 [짐을 뒤에서 꺼내면 뒤에서 움직이지 앞으로 끌고가서 인도로 버리지않으니]
이건 분명 도로에 버려진거 치우는건 봤지만
그렇다고 인도에 버리냐 하며 이상한 심보로 신고한듯한데
이런 새끼들이 신고충이라 보입니다
선을 위한 신고가 아닌 프로불편러로써의 신고충
만약 블박 사각지대로 세워놓고 치웠다면
선한일 해놓고 벌금냈을듯
경찰서 가서 영상 보여주면 오히려 칭찬 들을 일이니깐 너무 속상해 하진 마세요~
대신 이렇게들 짝짝짝짝~~~~~~~~~~~~~~~~~ 박수쳐 드리고 있잖아요~
도로위의 낙하물을 발견하고 치운 선량한 시민...
누군가 마대자루에 뭔가를 버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신고한 시민...(구청 이야기 나오는거 보니 민원신고 같네요)
범죄 가능성이 있는 신고를 받고 해당 운전자를 찾아 소명요청을 한 경찰....
사실확인하고 향후 대응방법설명해준 경찰...
말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신고자가 앞뒤 정황 확인했어야 한다.
경찰이 상황파악을 하고사실확인을 알아서 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저런일이 일어나면 쉬운일이 아니죠..
차타고 지나가는 운전자라면 단편적 모습을 보고 행동할수 밖에 없죠.
경찰이 쓰레기 투기를 직접 움직여 조사하는건 어찌보면 공권력 낭비입니다. 그리고 직접 조사해도 관련자니까 어차피 저런 통화나 대면은 이뤄집니다.
전 모두 잘한 사례....
작은 일이지만 국가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정의감 있는 시민의식들의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억울하실수도 있고 놀라셨을 수도 있지만...
위 분이 지나는 중 선의로 행동하신 낙하물을 치우신 것과 같이 민원신고자 분도 지나는 중 쓰레기 투기를 발견하고 선의로 신고하신거라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모두모두 참 잘한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오해할수 있는 상황이라 신고하신분도 잘못하신건 없죠.
신고자 , 차주 두분 다 정의 입니다 .
물론 여러 가능성중 하나요~~
경찰아저씨들의 주장은 착한일도 좋지만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저런 낙하물 발견히 경찰에 신고만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말이야 그런데....한적하고 그러면 대부분 내가 나서게 되는게
사람의 심리죠.
님을 신고하신 분의 의도는 아니었겠으나
우리는 지금 착한 사람이 한명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세상이 그만큼 더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도요^^
앞으로는 110에 연락하면 해당 도로관리기관(지자체)로 연결해주니 그쪽으로 신고하세요..
근데 지자체에서 언제 치울지는....
오지랍 부리지 말고 그냥 가야 겠네요
신고충땜에 피곤해 지겠어요
수고하셧습니다
거지같은 놈들이 하도 많아서
냅두면 피해는 안봄
벌금에 전과에ㅎㅎ 순진하신거 같은ㅎㅎ
좋은 일 하셨네요. 잘하셨습니다.
씁쓸하네요
상황보면 차세워놓고 있는게 버리는상황으로 보일수가있나
수천 벌금에 대비하여 돈을 많이 벌어놓으시기 바랍니다.
놀란가슴은 지난 겨울에 담가놓은 살얼음 낀 동치미 한사말 들이키시기 바랍니다.
이거는 엄대한 사안입니다.
국가대 개인의 싸움입니다. 조국 저리가라는 억울함입니다.
모두 동참하여 애국지사의 억울함에 동참하여 주십시오.
개인 계좌 올리시어 후원을 이끌어내어 변호사비에 쓰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우리의 후손들이 편안한 마녀사냥을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글쓴분은 하루빨리 우편으로 날라오는 통지서를 올리어 이 억울함을 푸시기 바랍니다.
통지서 받은지 10일 이내에 처리를 해야 전과가 남아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전과가 남은면 결혼도 취직도 사업도 하다 망하는게 전과아니겠습니까?
사실 교과서 나두고 전과 구입을 권하던 옛 교사들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보면 전과도 나쁜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 놀란 가슴 아직도 가라 앉지 않으신다면
112 말고 182에 전화하여 전문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사람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억울한일이
저희집 근처네요 ㅎ
뒷차나 반대편차선에서 신고했다면 영상이나 사진을 첨부해야 신고가 가능한데
차를 멈추고 운전석에서 내려 갑자기 쓰레기를 들고 나타난다는게 이상하지않냐 ㅡㅡ
그냥 본인이 치워놓고 신고당했다고 주작글같다
언제적 민중의 지팡입니까
아니 누가 무단투기를하는데 2차선에 차세우고 하나ㅋㅋㅋ
딱봐도 '아~치우는거구나'해야지.
암튼 멋집니다!!
좋은일을 해도 이렇듯 귀찮은 일이 생기는데 정말 마음 넓은 사람 아니면 좋은일 하기도 힘든 세상이 됐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