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아주 가까운 분의 코나 전기차 택시 급발진에 대해 크게 다치지 않고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은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나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할 때가 없어서 여기에 올려 공유하고 해결책을 강구해 볼까 합니다.
지인의 프로필은 이렇습니다.
오랫동안 시내버스 무사고 운전으로 그당시 정말 까다롭고 받기 힘든 개인택시 면허 취득(버스 운전 시 신규버스 운전자 연수를 위한 모범 단골 버스기사)
30년 무사고 표창
경력을 떼어 봐도 도로교통 위반 건수 0건으로 최고의 운전자로 경찰이 인정
대형 트레일러 면허를 갖고 계시며 전시상황에서 긴급 전방 수송으로 투입되는 그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경찰청으로부터 면허 관리 등록 대상이셨습니다.
연령은 이제 60세를 갓 넘기셨으며 지금도 개인택시를 운전하시면서 대구 시설공단 나드리 콜로 지명받아 운행하면서 평판이 자자했던 분입니다. 지금도 주말에 교회 대형 버스로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주차관리 봉사도 하고 계십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운전 부주의가 있을 수 없는 분이며 아래에 말씀드리겠지만 택시 승객도 경찰 진술 시 운전자 과실 전혀 없다고 한목소리로 증언하였습니다.
[사건 개요]
그간 운전하던 소나타 LF 택시의 만료 연도였고 2년 더 연장이 가능했으나 워낙 차를 소중히 깨끗이 타서 지금 차량을 양도하면 폐차가 아니라 중고차 값이 어느정도 나오는 걸 확인하고 차량을 신차로 출고
2019. 9월 4일경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1,500만원 받아서 코나 전기차 택시 출고
한달이 지난 2019. 10월 중순 달서구 차고지 근처로 승객을 태우고 서서히 정차해서 거의 정지가 다 되어갈 시점에 갑자기 차량이 최고 토크로 급발진하여 앞에 차량들이 없어서 사고는 없었으나 비행기 이륙하는 듯한 가속력 때문에 목이 뒤로 재껴지면서 발이 저릴 정도로 브레이킹을 한 결과 다행히 10여미터 전진 후 정지함.(승객은 매우 놀랐으나 승객이 기사를 위로하고 별 탈 없이 하차, 이때 승객이 내리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함)
영원사원에게 알리고 정비를 접수하였으나 코나 전기차 정비 대기행렬이 엄청나게 밀려있어서 11월 13일 쯤에 진단이 가능하다는 답변 받음.
택시 운행을 하지 않을 수 없어서 운행중
2019. 10. 22. 승객을 태우고 대백프라자 인근 상가로 천천히 우회전하여 정차하기 직전(경찰이 회수해 간 블랙박스 등의 정황으로는 시속 17킬로미터 정도로 정차 직전으로 분석됨) 다시 풀 토크로 전진하여 다행히 바로 앞에 다른 차량들이나 사람이 없었고 전방 2m 전진하여 벽을 때리고 차량이 크게 파손, 에어백 터지고 워낙 충격이 커서 에어백이 갈기갈기 찢어 지며 옷 소매에 불까지 붙음, 에어백 터진 연기를 보고 사람들이 화재로 오인하여 소방차 출동, 경찰 출동, 경찰이 급발진이 분명하다면서 차량 ECU 회수해감.
그 후 한달 이상 택시 영업 못해서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
한달이 지나서 이제 결론이 나왔는데 차량 이상 없답니다.
지인의 가족들이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모든 급발진으로 제조사 책임 판결 0건이라네요.
함문철 변호사 의뢰도 생가해 보았으나 급발진 사례 승소 0이랍니다.
작년 해운대 일가족 사망 사건도 그렇고 제조사는 책임질 일이 없는 급발진...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인이 이런 피해를 당하니 저도 소름이 돋고 억울한 심정이 듭니다.
호소할 데가 없어서 이렇게 SNS나 현수막 등으로 개인 시위로 알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대신 올려드립니다.
다른 차량도 급발진 되면 거의 브레이크는 무용지물이라고 들었고 거의 정신상태가 멘붕이 될 것이지만 어느정도 정신차릴 수 있다면 기어를 N에 놓는게 최상의 비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기차 특성상 초반에 풀토크가 나오는지라 2초만에 벽을 때려 박는데 신이 아닌 이상 그 대처를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대로에서 앞에 차량들이 있거나 앞에 보행자라도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사실 이번 사건은 뉴스로 보도되어야 할 끔찍하고도 소름끼치는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차량이 엄청 부서져서 하체 부위가 다 틀어졌다고 하는데, 이거 견적이 상당히 나온 차량을 고쳐서 써야 할 입장입니다.
한달 이상 소득이 없서서 경제적으로도 보상 받을 길이 없는 택시 사업자의 슬픈 현실입니다.
만약 인사 사고라도 났으면 모든 걸 뒤집어 쓰고 택시 면허는 당연히 박탈되었겠죠. 생가만 해도 끔찍합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몇십년 무사고= 반응속도 느림 판단력 저하.
나이가 많다는거겠죠..
그동안 엔진차량들이 급발진 못잡은 이유가 사실 기계적 결함유무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없는 것도 한 몫 했거든요. 기계적 결함이 확실히 아니다 라는게 있었으면 ECU로 몰고가는데, 그러지 않다보니.. 결국 기계적 결함을 어떻게든 증명해보자 라는 걸로 진행하다가 죄다 흐지부지 되버린 거고..
이거는 진짜 몇십억이든 몇백억이든 사활을 걸고 무조건 방해하겠는데요..
영상올리기전에는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실듯 합니다.
서킷면허 있는 분도 급발진 소송에서 꼬리 내리더라구요..
전기차는 일반차보다 사고당시상황이 더 많이 저장되어 있을텐데요..
브레이크 밟았다면.. 가속이 안되도록 설정도 되어 있을 거구요..
브레이크와 엑셀을 향해서 블박 설치 해놓지 않은 이상에 소송은 승소불가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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