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40여 개를 이용해 보험과 대출사기 등을 벌인 소방관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인터넷을 통해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가공의 법인(속칭 유령회사)을 매수하고 이를 이용해 서울, 대구, 경북지역에서 보험 및 대출사기 등을 벌여 1억4000여 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북 모 소방서에 재직중인 소방관 이모씨(40)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소방관인 이씨는 올해 초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유령회사를 이용해 범죄수법들을 연구해왔으며, 지난 3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유령회사들을 매입해 약 40여 개의 유령회사와 45개의 법인 명의 통장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범행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이행보증보험제도를 이용해 마치 자신이 보유한 유령회사가 다른 사업체에게 거래상 손실을 입힌 것처럼 거래명세표 등 제반 서류를 위조해 보험회사에 허위의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1억23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령회사로 명의로 금융권에 사업자 대출을 신청해 10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서비스 판매 대리점 측에게 가입을 의뢰할 경우 사은품 명목으로 현금 10~20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점을 활용해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사무실을 빌린 후 자신이 보유한 회사를 이용, 3~5회선 가량의 인터넷 회선을 개통하고 사은품 명목의 현금을 지급받은 직후 곧바로 사무실을 폐쇠하는 방법으로 50여 건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사이버수사대는 사전 공모를 통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유 모씨(43) 등 2명을 검거하는 한편 이씨에게 법인 명의의 금융계좌 등을 판매한 사건 관련자 40여 명을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고경업 기자>
지방제휴사 / 제주일보
아 ~ 내가 불끄는 소방관 이였지 하고 느낄려나
할질이 없으니 저런 뻘짓거리 하며 등이나 쳐먹지
무서운 놈이네
부자가 되는 나라...한국....그렇지 않는 분도 많지만...그런분들은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