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해운대에 사는 띵호맨이라 합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안전운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팰리 전복사고를 보면서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때는 바야흐로 지금부터 십수년전, 그당시 삼성 구형 SM5 차량이었구요. 기어는 물론 기계식이었지요.
가파른 내리막길은 아니었지만 주행중 후진기어가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기계식 기어니까 물리적인 힘으로 들어간것이지요.
물론 팰리 사고와는 상황이 다소 다릅니다. 후진기어가 들어가 있었으나 전진기어가 들어간줄 알고 계속 주행하다 사고가 난것이니까요.
하지만 주행중 후진기어가 들어가거나 후진기어가 들어간 상태서 주행이 하게 되면 차량의 상태는 동일하죠. 각종 경고등 켜지면서 시동이 꺼지죠.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고등, 경고음이 켜지면서 시동이 꺼지더라구요. 순간 당황이 되더군요.
하지만 시동이 꺼진다고 차량의 제어력을 바로 잃느냐? 그건 아닙니다. 핸들과 브레이크가 서서히 잠기게 되죠. 내리막길이라 탄력으로 내려가다 갓길에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순간 정말 아찔했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들었던 생각은 주행중 후진기어가 들어가면 오작동으로 인한 보호기능이 있구나. 다행이다였습니다.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차량이 파손이 안된게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송강호 배우님의 유명 대사처럼..
'아~ 이럴때 계획이 다있는거구나'
현재 보배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사람을 보호해야지, 미션 보호를 위해 시동을 강제적으로 꺼지게 셋팅하는게 말이되느냐?
음... 뭐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전적으로 제조사의 책임으로 물기엔 무리가 있다는 거죠.
정상적인 상태에서 주행중인거란 시동이 꺼진상태에서 탄력으로 내려가는거랑은 주행질감이 다릅니다. 엔진음, 경고등, 경고음, 핸들조작감... 이게 확 다르기 때문에 우선적인 조치를 하게 되어 있죠. 팰리 오너분도 중간에 차량을 한번 세울정도로 대처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차량이 디젤인지 가솔린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차시 엔진음, 진동도 확연하게 와 닿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시동이 꺼진걸 인지를 못했기 때문에 이 사단이 난거겠죠?
분명한건 이런 사고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버튼식이라 해서 일어난 사고도 아닌거 같구요. 버튼식이던 레버식이든 R-N-D순서는 같으니까요. 후진기어 넣는 순간 후방카메라 작동하고 같은 기어 두번 눌림 알림이 뜨는걸로 알고 있어요.
텅!! 소리가 났을때 1차적으로 차량을 세우고 확인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도 못했죠.
물론 운전자의 성향, 경력, 인지정도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겠지만 1차적인건 운전미숙입니다. 그건 변함없지요.
그리고 나서 제조사의 좀더 적극적이고 안전한 차량 셋팅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것!
소프트웨어적으로 차량셋팅은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할꺼구...
가장 확실한건 시동은 꺼지지 않고 주행중 후진기어가 들어갔음은 음성으로알려주는거겠죠? 음... 이것도 무시하고 시동안꺼진다고 주구창창 내리막을 탄력적으로 내려가는 사람도 있을수 있겠죠? 아시겠지만 중립상태에서는 브레이크가 밀릴수있잖아요. 브레이크가 밀려 사고가 나도 제조사 책임?
왜 좀더 적극적으로 제어를 하지 않느냐? 시동을 꺼서라도 운전자에게 알렸어야지..... 사고 유형에 따라 이렇게 주장할수도 있겠지요. 아! 이는 팰리 오너분을 두고 말하는게 아니라 사고가 날수 있는 경우의 수를 예를 들어 말씀 드리는 겁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내가 인지하지 못했다면 제조사 책임이라 우길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아침부터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아! 그리고 대놓고 욕설, 인신공격 댓글로 다시는 분이 종종 있는데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러지 말아주세요.
보배에 자주 글쓰고 했었는데 그런분 때문에 사이버모욕죄로 고소한 이후 글 안쓰다 오래간만에 글쓰게 되네요.
네티켓은 꼭 지키는 보배인이 됩시다^^
그럼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커피쏟고 커피가 뜨거운줄 몰랐다....소송 ㅋㅋㅋㅋ
앞 유리창 내릴때도 매번 뒷 유리창을 내리는 저주받은 손가락으로 다이얼식 기어 조작방식을 실수없이 조작을 할수있을까?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즐거운 명절보내세요^^
R로 전진할때 시동이 꺼지는것과 안꺼지는 것 두 상황이 있는데, 둘 다 논리적으로 맞거든요.
시동이 꺼지는경우는 후진기어 넣고 전진한다고 그냥 주행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미션을 보호하기 위해 시동을 끄는거구요.
시동이 안꺼지는 경우는 미션이 나가던 말던 브레이크에 동력을 계속줘서 사람이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거구요.
제조사는 소송들어와도 어떤쪽이던 대응을 할 수 있는부분인지라 결국 운전자가 차에 대해 이해를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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