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ㄷ 호텔 현수막 작업중 추락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의 친구
가족분들께서 장기기증 결정하셨습니다. 오늘 밤을 마지막으로
내일 하늘나라로 가는 친구야 보고 싶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JnPycW
(먼 길 가는 친구에게)
한 해중
가장 짧은 동짓날
동 트기전
먼 길 떠나는 친구야
오늘 따라
겨울 안개 더 자욱하여
가는 길이 더 춥고
아득하여 멀기만 하다.
혼자서 가는
친구 바라보며
이리도 가슴 저미는 것은
다시 볼 수 없어서겠지
가는 길 힘들면
쉬어 가다가
길동무 만나면
눈인사도 하고
친구들이 따라준
술 한 잔으로
목축이면서
받았던 사랑
꺼내보며
못 다한 사랑
마음껏 주면서
천천히 잘 가게나
먼 길 떠나는 내 친구야.
ㅡ시인.박형규ㅡ
그곳은 따뜻하고 평화롭기만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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