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횐님들
오늘도 어김없이 서핑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네요 어이없고 황당하다 못해 웃겨서 올립니다.
지난 주 토요일 집사람과 처제와 갓 돌지난 조카를 데리고 서문시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참고로 대구~^^)
조카도 있고 해서 오늘 하루 라제는 쉬고 있어라 그러고 뉴오피를 끌고 갔습니다.
서문시장 입구는 항상 차가 밀려서 줄을 서있습니다.
입구쪽에 우회전하는 곳 앞에 설사가 나서 그러는지 매우 바쁘신 분들이 막무가네로 와서 잽사게 새치기를 하네요
매우 보기 싫더군요
저도 기다리고 기다려 우회전 지점에 와서 우회전 하려는데 카니발1 한대가 와서 끼어들더군요
끼워주기 싫어서 살짝 붙였다가 에라 걍 끼워주자하는 맘에 섰는데 이 카니발이 끼어든답시고 회전을 심하게 하면서
왼쪽 앞 범퍼를 주욱 끍으면서 지나가더군요 끍은줄도 모른체;;;
내려서 카니발 창문을 똑똑 두드리니 매우 젊은 새파란 남자분이 타고 계시더군요
차 글었다고 하니깐 인상 팍 쓰더니 내려서 슥 보더니 다짜고짜 수리해주면 될거 아니냐고 X랄을 하더군요
나름 인상쓰면서 말 정말 4가지 없게 하는게 웃겨서...그럼 그러세요 라고 했죠
차 세우고 제 전화기 달라더니 자기 번호 찍더니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운전석에 앉은 채로 수리해주면 되지 않냐고 말을 던지더
군요
성질같아선 패 죽여버릴려다 차에 타고 계신 어른이 보이더군요 제 차에 조카도 타고 있고 해서 최대한 참고 말했습니다.
좀 너무하신거 같다고... 그러니깐 왜 끼어드는데 들이미느냐는 식으로 오히려 화내길래 저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은
바보냐고 그러니깐
그러서 어쩌라고요 수리해주면 될꺼 아니에요 그러면서 창문 올릴려고 하길래 웃으면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죠..
속으로 이놈 한번 혼 좀 나봐라 하면서요
창문닫고 가길래 휴대폰으로 차 사진 번호 다 찍고 차에 블랙박스도 있겠다 뭐 아쉬울께 없더군요
다시 저나해서 보험접수하고 연락달랬더니 보험사에서 연락한다고 끊어버리더군요
저 말한마디만 잘해도 어지간하면 그냥 보내 줍니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달서구청 앞에서 서있는데 택시가 뒤에서 후미등 받고 서길래(후미등 깨졌더군요) 내려서 말했더니 아저씨가 손님태우려다
너무 급해서 미쳐 못피하고 받혔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길래 모비스에서 파는 등값알아서 딱 부품값만 받았습니다.
제 손으로 교체한다고..운전을 업으로 하시고 하니 미안해서 범퍼까진 수리 못하겠더군요 이런 적도 있는데
이분은 좀 어이없습니다.
어지간하면 좋게 처리해줄랬는데 너무 4가지 없는게 괘씸해서
서문시장 갔다가 정비공장 소개받아 전화해서 오늘 범퍼 교체, 휀다 교체, 차량 렌트해버렸습니다.
끼어들어서 미안하다 말 한마디만 했어도 그냥 대충 쉽게 처리해줄랬는데 허허;;;;
이사람은 말 한마디 잘못해서 돈 10마넌주고 넘어갈꺼 몇배로 날리는분인거 같네요 ㅋ
울 횐님들은 이런 분 없으시겠지요??^^;;
그냥 살다보니 별일 다있구나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필수~~
가해자는 일단 사과해야하는거지만 경미한사고에 미안하다 몸은 괜찮느냐해도
그 초 경미한사고에 드러눕기까지하는사람도있다는거..
암튼 고론놈 씨끕하게하세요 만약 전화오면 보험회사에 물어봐라고말씀하시고 끊어버리시고
렌트비포함 견적이 의외로 많이나오면 돌변할수도있는놈입니다 (나중에딴말하기)
이점은 상대보험사에 확실히 답을 받아놓는게 좋을듯싶습니다
꽤심죄로 그냥 남자분이 했다고 얘기하시지 -_-고놈 싸가지가 정말 없네여 에휴
아 다르고 어다른데 ...아직 인생 살면서 쓴맛을 더 봐야 될것같은데 그냥 원칙대로 해버리시지
가만히 차선타고 신호기다리면 ㅄ 취급해버리면서 껴들어 버리는 곳 많아요..
잘하셨어요 ~ 무조건 정지중인게 중요해요..
사람들 뭐그리잘났다고 동내방내 소리다들리게 소리 꽥꽥 질러데고 터프한척하면서.. 어디서 주워보고들은건 많아서.. 에휴.. 저럴땐 급죄송모드 급 비굴모드로 들어가야되는거 아닙니까...ㅠㅠ
차주분이 40대 아저씨분 이셨는데
제가 내리자마자 괜찮냐고 여쭤본 후 사고의 자초지정을 설명한 후 연락쳐 드리고
말씀 드렸더니.."학생이 실수로 사고난건데 뭐..이정도 기스 그냥 없어져"
하시면서 괜찮다고 한 후 그냥 가시더군요...어찌나 훈훈하던지...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세상은 따듯한거 같습니다..^^
머 수리 할가치도 없는 작은사고지만... 헐...
잘하셨어요. 그런 놈들은 더 심하게 당해야 ..
두번, 세번 한다면 사람이 아니다.
아마 이 X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거 나중에 돈 많이 나왔다고 전화오면 똑같이 해주세여
"니가 든 보험에 물어보세요 뚝!!"ㅋㅋㅋ
자기가 잘못했으면 먼저 죄송하다라는말이 나오는게 아님??
학교에서 이런거 안배우고 머하는거지...참나..
내가 아는거래처 사람도 운전 진짜 드럽게 하길래 "그러다 사고나요~" 했더니
회사차라서 괜찮다더군요.
어차피 오래 있을 회사아니고 보험료 오르면 회사에서 오른다고
신경끄라고 하더군요. ㅡㅡ
잘하셨어요^^서로욕하고싸울필요없고..피눈물나게한번만들어주는게..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