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일 출퇴근하던 길입니다
오늘도 평범한 출근길이었는데 정말 순식간에 뭐가 눈앞으로 스쳐지나가는겁니다..
(체감상 1초도 안되는 시간에 스쳐지나갔습니다)
뭘 밟는 소리가 나니까 순간 식은땀이 쫙 나더라구요..
룸미러로 보니 사슴같은게 쩔뚝거리면서 풀숲으로 들어가는게 보였습니다.
바로 공터에 차 세우고 달려가보니 공터를 기어가다시피하며 산으로 가려 하더군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119에 전화하니 이런 경우에는 이곳에 전화하시라 하며
문자로 번호를 안내해줬습니다
받아보니 구청 야생동물 관리 담당부서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바로 전화하니 아직 다들 출근전이라고 당직실이 받더군요
그분이 자기도 이런 전화는 처음이라고 알아보고 다시 연락준다하였습니다
한 5분정도 있으니 한국동물보호협회 라는곳에 접수해주셨다고 했네요
근처 주민분이 자기가 돌보고 있을테니 출근하시라 해서 번호 알려드리고 왔는데
사무실에 도착한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진짜 사고는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더니...
항상 안전운전하는 마인드를 다시 한번 새겨야겠습니다..
얼른 잘 구조되길...
고라니는 보호동물이 아니라서 별로 신경도 안쓸 겁니다.
큰일날뻔 하셨네요,
힘내시고 좋은날 되셔요,
살아있는 동물은 야생동물 보호협회로 죽은동물은 구청에 전화하심 됩니다. (지역번호 + 120)
천적이 자동차가 되어 버렸으니,,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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