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큰 사고 겪으셨겠지만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소한 시비 하나 올려봅니다.
퇴근길 아파트 주차장에서 황당한 일이 있어서 포스트 남깁니다.
검정색이 주차된 차,
흰색이 빈 공간,
빨간색이 똥자루차,
파란색이 본인 차.
흰색 공간이 남아 있는데 빨간차가 사이드까지 걸고 있길래 전화를 합니다.
어떤 여자가 받습니다.
" 차 좀 빼주세요 "
옆의 남자에게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뚜뚜뚜..
조금 후 똥 씹은 얼굴로 똥자루가 하나 나온다.
똥 : 차 뺄것도 아닌데 왜 이 밤중에 전화를 하느냐?
-- 전화한 시간 오후 10시 반 정도 --
나 : 니가 주차를 제대로 해놨으면 전화를 할 일이 없지 않느냐
똥 : 어떻게 할건데? 어떻게 세워두건 내 자유다.
나 : 내일 아침에 차 뺄 생각은 안하니?
똥 : 반말하지 마라
나 : 차를 빼던지 넣던지 해라
똥 : 그냥 간다
참 별일 다 있네요.
제가 전적으로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순간 말 놔서 미안하다. 똥자루야.
누가 잘못이건 따지기 전에
빈자리가 있는데 개념없이 세워둔 잠원동 한신2차아파트 112동 11층 똥자루야.
형이 곧 좋은 일이 있어서 참는다.
한번만 더 저따위로 주차해놓고 적반하장이면
다른 곳에서는 맞고 조용히 묻힌다.
주차장에서 싸웠다는 신문기사를 볼 때마다
과연 저런 일이 있을까 하는데
오늘 순간 참을 인자를 세번 생각하지 않았으면
대판 한판 할뻔 했다.
그놈 아직 그리 사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