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경찰청 원스톱기동수사대는 11일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전모씨(49)를 성폭력 등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모 상가 앞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놀고 있는 A양(9)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돈을 주겠다"고 접근해 인근 학원 건물 화장실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동거녀와 헤어진 뒤 노모와 함께 살고 있는 전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 사는 A양을 평소에 지켜봐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씨는 지난 2004년에도 유치원생을 성추행한 혐으로 구속돼 10개월 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잠긴 화장실 문을 열고 탈출했으며 사건 발생 이틀 후 친척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경찰청 원스톱기동수사대 박남희 팀장(경감)은 "아동 성폭력의 경우 피해자의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동들에게 모르는 사람과 동행하지 않도록 교육시키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곧바로 신고하는 것이 조기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지역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지난 2007년 300건에서 2008년 336건, 2009년 36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길태가 잡혀들어가면서 온국민의 관심이 거기에 쏠려있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또다른 장소, 또다른 희생자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거~~~
늘 없는 사람들이 범죄의 무법지대에서 희생자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