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요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캠핑이 추세인것같습니다

저도 10여년 전 연애할때부터 캠핑을 다녔는데 

그땐 문짝두개에 하드탑 컨버로 뒷자리 트렁크에 가득 싣고 다니다

애기도 둘 생기고 짐도 하나하나 늘어가다 보니 집사람차에 루프박스로 다니다 

이젠 소형카고트레일러를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공동주택내 카라반 트레일러로 서로 얼굴붉히고 짜증나는일이 많이 올라오는걸 보며

제 경험담을 한번 써보려합니다

아파트 거주하는입장으로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트레일러를 사고 2019년 부터 지금까지 딱 한번(새벽출발이라 부득이하게 관리사무소에 양해를 구하고) 아파트에 주차해보고 그후엔 단 한번도 아파트내 주차를 한적이 없습니다

다행히 처가와 본가가 20분거리라 때에 따라 양가 넓직한 마당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020년 추석 전후(9~10월경?)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제일 안쪽(일명 명당)에 제가 가지고있는 트레일러와

아주 흡사한 카고트레일러가 주차가 됐습니다

그후 단1cm의 이동도 없이 2021년 12월까지 주차를 하더군요

저녁에 약속이 있거나 야근후 늦게 들어오면 주차할곳이 없어 아파트 밖 도보10분거리 공영주차장이나 동사무소(무료개방)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1년이 넘는동안 대여섯번 관리사무소에 민원도 넣었습니다

돌아온 답변이라곤 관리규약상 제제할수없다

차주가 이동한다하고 지키질않아 어쩔수 없다 

자기(트레일러주인)는 차도 없고 트레일러만 세운다(차가없는데 트레일러는 왜산거죠? 관리사무소 말로는 차가 두대 등록되있답니다ㅡㅡ) 

이런식의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무식하지만 예전부터 내려오던 말 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저도 트레일러를가져다가 문제의 트레일러 바로 건너편에 세웠습니다

a4용지에 써서 제 트레일러에 붙였습니다

'죄송합니다 반대편에 방치된지 1년 넘은 트레일러를 빼면 저도 치우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3일?4일 정도 후 엘레베이터에 공고가 붙더군요

주차장내 무동력 트레일러로 인한 회의를 한다고요

당연히 참석합니다

참석후 제의견과 해결방법을 소장 및 입주자대표, 참석한 입주민들께 설명 드렸습니다

그리고 3일후 아파트 입주자 동의서를 받아 관리규약을 바꿨습니다

'단지내 무동력 트레일러 및 카라반 주차금지!!!'

1년 3개월만에 주차장에서 트레일러가 사라졌습니다

제 트레일러는 회의 다음날 바로 치웠구요

제가 트레일러를 가져다 세운게 12월 초이구요 관리규약바뀌고 공고하고 현수막까지 걸을게 12월20일입니다

솔직하게 전 12월 22일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를 오면서도 귀찮은일을 한게 어찌보면 오지랖같고 할일없는놈이 엉뚱한짓하는것처럼 보일거 알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제 누나가 아직 그아파트에 살고있거든요 ^^

여기에 비슷한 문제로 글올리시거나 비슷한 상황이시라면 일단 관리규약을 고치도록 노력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

두서없이 써내려 봤습니다

아무튼 보배에서 극혐하는 관짝카니발 타고있지만 절대로 신호위반 난폭운전 시기운전 단한번도 하지 않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안전운전 배려운전 하겠습니다 너무 색안경 끼시고 봐주진 마세요~

그럼 22년 한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는일 모두 이루시길 빌며 인사 드릴께요~~

캠핑장 퇴실날 관리실에 들리는라 주차를 저렇게 잠깐했으니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