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송영훈 기자=음주단속 현장인근에서 라이트를 끄고 검은색 그렌져가 주유소를 나오려던 순간, 경찰차와 마주쳤다.
차량이 도로를 가로질러 잽싸게 달아나자, 경찰이 추격에 나섰다.
좁은 골목으로까지 이어진 추격전, 중앙선을 넘어 차량들 사이를 헤집고 위험한 도주를 이어갔다.
어젯밤 9시쯤, 경기 안성IC 톨게이트 앞에서 음주 단속을 피하려던 한 40대 남성이 인근 주유소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위험천만한 도주를 시작했고 15분 동안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을 직접 멈춰 세운 건 처음부터 경찰의 추격을 도운 견인차 기사였다.
[김정대/견인차 운전 기사]
"너무 위험한 상황에서 도주를 하시더라고요, 여기가 주택가도 있고..추월을 해갖고 앞에서 제가 막아버리고, 뒤에서 경찰관이 순찰차로 막으시고.."
결국 붙잡힌 이 남성은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날은 경기남부경찰청 관내 31개 경찰서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유능한 경기경찰(순찰차 3대 동원)과 민간 견인차(2대 지원)들이 펼친 음주차량 추격 합동작전은 15분만에 무사히 종료됐다.
음주사고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누군가의 가정을 지킨 정의로운 행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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