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14시간만에 완전히 꺼졌다.
4일 오후 5시 20분쯤 경북 구미시 구포동 4공단의 한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45분만인 오후 6시 15분쯤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130여 명은 대피했고, 이들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6시간 여의 긴 진화 작업 끝에, 같은 날 저녁 11시 29분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혔다"며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소방 관계자는 “내부 적재물들을 확인해가며 진압해야 해 완전히 불을 다 끄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은 연면적 3만7천541㎡(1만1천356평)에 달하는 공장과 생산설비 상당수를 태운 뒤 화재 발생 14시간 만인 5일 오전 7시16분에 진화됐다.
국과수와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피해액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대구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 중앙119구조본부와 김천소방서 칠곡소방서 성주소방서 의성소방서 경주소방서 상주소방서 경산소방서 구미소방서 구미의용소방대 이상 4개 소방본부와 8개 소방서의 소방력 455명과 100여대의 소방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14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한 경북소방은 재난과 위기대응에 강한 유능함을 발휘했다.
소방청의 지원도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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