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자료가 없는점 죄송합니다
상황)
약 1시간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뒤쪽 일방통행이 아닌 길이 있습니다..(수나이트 앞길)
근데 불법주차된 차가 많아서 서로 비켜줘야 하죠.
저도 비켜주려고 차를 우측으로 붙였습니다. 맞은편엔 택시가 있었고요..
그 택시가 제 바로 옆까지 오더니 차를 세우는겁니다. 빈차였는데 처음엔 왜 세우나 했었는데 누가 그 택시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콜을 불렀나보더라구요...잠깐 길을 막고 서있더니 뒤에서 차가 빵빵거리는겁니다. 당연히 비켜줘야죠..
그 택시는 음식점 바로 앞에 골목길과 직각으로 주차공간이 있어서 그곳으로 후진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골목이 워낙 좁다보니 택시 앞범퍼가 제차 좌측뒷범퍼와 닿을랑 말랑 하는겁니다. 제가 계속해서 사이드미러로 보고 있었는데 택시는 왓다갓다를 반복하다가 쑤욱~들어가려는 찰나....제차가 우측으로 뒤뚱~ 하는겁니다..가만히 있던차가 뒤뚱하니 깜짝놀라 주위를 보니...제차와 접촉할만한것은 택시뿐이었고...바로 내렸습니다.. 택시는 제차를 스치고 그대로 후진으로 들어가서 주차하더군요..
우선 택시기사에게 갔습니다. 창문에 대고
'아저씨 왜 차 받고 그냥 후진하세요?'
택시기사-'읭?'
'아저씨 방금 후진하시다가 제차 범퍼 긁으셨잖아요..'
택시기사-'아 바쁜데 무슨소리를 하는거에요 지금'
'보세요. 아저씨 차 범퍼에 기스난거 직접 보세요'
택시기사 이제야 내림. 내리더니 자기 차 범퍼 보더니
'아 이거 회사에서 왁스칠하다가 묻었나? 난 당신차 근처도 안갔는데 무슨소리에요지금..'
이제 점점 저는 야마가 돌려고 하는겁니다..
'아저씨가 후진주차 하다가 제차 뒷범퍼 스치고 지나갔잖아요...차가 흔들릴정도였는데 안받았는데 기스는 왜나요?'
흠집난 위치가 정확히 제차 범퍼높이와 맞아떨어집니다...(카니발2)
눈발이 약간 휘날리고 있고...골목이 워낙 비좁아 사람과 차가 섞여서 왓다갔다 하는 상황...제차엔 한눈에 봤을땐
거의 티가 나지 않을정도의 흠집이 났었고, 택시는 좀 길게 났더군요...제차 범퍼 모서리를 택시가 주욱 긁고 지나간듯 합니다.
계속 이야기 해봣자 계속 아니라고 잡아뗄것같은 표정이고해서...마침 친구랑 있었는데 날씨도 춥고 눈도 날리고 해서
간단하게
'아...그냥 꺼져'
라고 하고 차에 타고 집에 와서 불빛 비추어가며 범퍼를 다시한번 자세히 확인해보니
흠집이 나긴 낫더라구요...차가 워낙 지저분해서 잘 안보였는데...가만히 있던차 긁어놓고 아니라고 잡아뗀 택시기사
생각하니 괘씸해서 그냥 보낸게 좀 걸리긴 하지만...그래도 자기는 이렇게 이렇게 후진했다 라고 하며 길가에 나와서 지나가는 차 막고 설명하다가 그차에 타있던 젊은이에게 '아 좀 비켜라 씨***아 확 죽여블라' 라는 욕도 먹고...세상참 지저분하구나~
하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그 택시기사님 보배드림 하시면 반성좀 하세요.
뻔히 긁어서 흠집난것도 보이는데 아니라고 잡아떼면 경찰을 부르라는건지 보험사에 연락을 하라는건지...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누가 아저씨 죽빵한대 후려놓고 난 안쳤는데?증거 대봐? 라고 하면 기분이어떻나요
암튼긴글읽어주신분들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눈이 많이 오네요..서행운전 하시길...
그래야 잡아때기 편하니까ㅋ
그자리에서 섰으면 걸리니까ㅋ
하여간 개택이~ㅠ
택시가, 날씨도춥고 눈도 날리고해서 그냥 보내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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