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화면 등 근거로 체포했으나 범행 부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아무런 이유 없이 이웃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박모(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30분께 서초구 잠원동 김모(26)씨의 집 앞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습 직후 200m가량 뛰어 도망치는 김씨를 뒤쫓아가는 범인의 인상착의가 찍힌 방범용 CCTV 화면을 분석하고서 탐문수사를 벌여 이웃 주민인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전날 밤 자택에서 체포됐지만,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직업이 없는 박씨가 평소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집 안에서만 생활한 점으로 미뤄 원한이나 채권·채무 등의 관계도 없이 무작정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철저히 조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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