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아이디를 만들고 가입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지난 토요일날 차를 타려고 보니, 첨부된 사진처럼
운전석 하단 범퍼를 비롯하여 문, 라이트 까지 긁혀 있더라구요.
수요일 이후 차를 타지 않고, 발견을 토요일 새벽에 했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구요.
일단 112 접수하니, 관할 파출소로 연결을 해 주고
관할 파출소에서는 교통계로 넘기면서 직접 방문해서 조서를 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접수가 되었으니 대략 방문 할 시간 정해서 말하라고 해서
오후쯤 간다고 말 해놓고 경찰서를 갔습니다.
블랙박스가 주차중 녹화가 안되어 있어서
경찰서에서는 뭔가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사고 추정시간~발견시간 까지 날짜와 시간을 물어보시고
저희가 사고지점에 설치된 방범용 CCTV 설치번호 찍어간거 알려드린걸로
조회 해 보신다고 하셨어요.
시간이 상당히 걸릴것이고, 용량도 많고 명절이 끼어 있다 보니 열흘정도 걸릴거다 라고 안내 해 주시면서
담당 수사관 명함을 주시더라구요.
월요일날 담당수사관 출근하면 그분께 말 하라구요.
그래서 별 소득없이 돌아와서
토요일 오후 부터 일요일 저녁때 까지
직접 CCTV를 조회 했습니다.
(CCTV는 주택 건물에 설치된 걸 조회했고, 지난주 월요일~토요일 새벽까지 확인 했습니다.)
그렇게 꼬박 시간을 들여서
확인 하던 도중
동영상과 같이, 제 차량을 치고 그대로 도망간 범인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시간, 가해자 차량번호, 사고영상, 가해자 인상착의 등
모든것을 확보해서
오늘 업무시간 시작하고 바로 경찰서에 방문해서 담당 수사관에게
모든 자료를 다 드렸습니다.
수사관이 원래 오늘부터 시작해서 오랜시간 확인 하셔야 될 일을
제가 대신 가해자를 찾았기 때문에
저는 일 처리가 빨리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영상받고 나더니 수사관은
행정처분 하고나서 연락드릴게요
이게 끝인겁니다.
저는 일단 상대방 보험사에서 사고접수번호를 받아서 차 수리를 해야 하는데
그런게 없더라구요.
(가해 차량은 렌트카 이고, 운전자는 여성 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다시 수사관에게 연락을 했더니
렌트카(대기업 렌트카 회사)회사에서 협조를 해주지 않아서
사건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제가
렌트카 차량번호, 운행시간 까지 왠만한 정보를 다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어쩌고 하면서
가해자를 찾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렌트카 회사에서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는 말만 하면서...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단 렌트카 회사에서 경찰에게 저런 부분에 대한 협조를 해주지 않는게 맞나요?
그리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 하더라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더 가해자에 대한 신원파악을 해 주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수사관이 직접 찾아 낸 것도 아니고
피해자인 제가 직접 모든걸 찾아서 제공 해 드렸으나
저에게 돌아오는건
가해자를 보호하는 듯한 느낌만 잔뜩 받게 되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속상한 마음에 주절주절 글이 길었는데..
넋두리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물증 못찾으면 도루묵이니..
저는 물피 당했을때 번호판 안나오고 긁고 가는것만 나와서 직접 동선따라 찾았어요
범퍼를 찢고 가더라구요 그러면서 연락해보니 모르쇠..
강제 수색이라도 해야되나요
보름만에 찾아 경찰에 신고한다하니
바로 보험접수 해주던데...
저걸 도망가는 사람도 대단하네...
잡히면 벌금 맞겠다 ㅎㅎㅎ
먼저 처리해야 될 사건들이 쌓여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경찰청 민원 넣으시면 태도가 좀 달라질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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