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파란불켜져서 횡단보도를 건너갔습니다.
횡단보도 중간쯤에 덤프트럭이 있더군요. 10차선 횡단보도였습니다.
아무렇지않게 건너는데 가만히서있던 덤프트럭이 제가 지나갈때쯤에 서서히 움직이더군요.
그러더니 제팔을툭치더니 계속 전진하는겁니다. 제가 어~ 어 하더니 밑으로 쑥 빨려들어갔습니다.
밑에 흙더미가 수북한가운데 큰 전선이 있길래 그걸 움켜잡고 2미터가량 끌려갔습니다.
제가 큰소리로 소리질렀는데도 불구하고 못들었나보더군요.
제뒤에서 걸어오시던 아주머니가 핸드백으로 조수석치고 자전거타고가는 아저씨가 길막고
밑에사람있다고 손짓해도 스믈스믈움직이는 덤프트럭 진짜 이게 죽는거구나하던찰나 차가멈추더군요
쉭쉭소리내면서 그 짧은순간에 별에별 생각이 다났습니다. 갑자기 화가나더군요.
그래서 벌떡일어나서 기사한테가서 별에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욕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더니 지나가는줄못봤다는둥 신호바꼈는줄알고 출발했다는둥 횡설수설하는겁니다.
아차하는순간 음주운전이구나 싶었습니다. 술냄새도 나더군요. 바로 폰꺼내서 112 신고했죠
아니나다를까 신고하는도중 경찰차 지나가서 불러세워서 이사람 음주운전인것같다
측정해봐라 나이사람때문에 죽을뻔했다 등등 저도 흥분해서 횡설수설했습니다.
측정결과 0.119 마침 횡단보도 근처에 CCTV있어서 경찰이 보더니 진짜 큰일날뻔했다고하면서
어디편찮은데없냐고물어봐주면서 정말 다정다감하게 말씀해주시더군요 ㅎㅎ
팔이랑 온몸의 근육이 과도하게 쓰여서 몸살이 나서 근처 정형외과에 입원수속후 CT랑 이것저것 찍어봤는데
아무이상없더군요. 목이랑 허리가 삐끗했는데 내일 대학병원가서 MRI 찍어봐야겠습니다.
한가지 질문드릴게있는데 정형외과에 입원수속을해놨는데 MRI는 대학병원가서 찍어도되는지요?
정형외과에 MRI기계가 없더군요. 여러분 횡단보도지나갈때 정지선지나쳐서 멈춰있는 차량과 멀찍이 떨어져서 지나가세요
혹시나하고 그냥지나치실경우 저처럼 밑으로 빨려들어갑니다. ㅠㅠ
아마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한번드리심이 어떨지..
정말 다행이십니다. 로또 구입 함 해보심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정형외과에 입원했을경우 mri 가 워낙 고가의 의료장비 이기때문에 개인 정형외가에는 설치하지않은 의원이 많습니다.
그럴 경우 입원하신 정형외과에서 주로 거래(?) 하는 병원으로 보내줍니다.서로 대려갈려고 경쟁이 심하죠..;;; 물론 대학병원 가서 찍어도 상관은 없으나 대학병원은 스케줄이 꽉차있고 바로 검사하기가 힘듭니다.
가까운 영상의학과 의원이나 MRI 가 설치되어있는 규모가큰 병원으로 직접 가셔도 되나 아까 말씀드렸듯이 입원한 정형외과에서
왜 운전... 덤프...
정말 기겁하셨것습니다.
병원은 대학병원이나 기타 종합병원 풀코스로........
아니면, 아는데가서... 교통 보험처리하는데, 사비스로 내시경도....부탁
로또사십시오.
사람죽래면 맥없이... 정말, 기절할수준......
잠자리불편하면, 정신감정도....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검사도 확실히 해보시고, 치료잘하시길~
음주단속시 덤프트럭같은 큰 차는 체크 안하고 그냥 보냅니다.
그런 큰차 체크 하려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거나 의경이 차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보냅니다.
모르겠네요. 다른 지역은 하는지..
제가 있던 곳은
택시 버스 그리고 큰 트럭 같은 경우는 그냥 보냈다는;;
몸다친것보다...정신적 고통이 훨씬크죠...몇년이 지나가도 꿈에 나올까 두렵네요...
신경정신과 치료도 꾸준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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