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특이한 군사시설 4가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세계에서 현재까지도 비밀리에 존재하고있는
특이한 군사시설 4가지에 대하여 소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
1. Highway Strip (고속도로 공군기지)
일반적으로 공군기지라 하면, 꽤 높은 담벼락을 만들고 윤형철조망으로 둘러쌓아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주로 이착륙이 편한 평지 중에서도 민간인이 오기힘든
외곽쯤에 건설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설명해드리는 Highway Strip (하이웨이 스트립) 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공군기지와 다르게 일반인이 이용가능한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여
전시 간이용으로 만든 비상용 비행장을 뜻 합니다.
우선 이 것을 사용하는 이유는 당연하지만, 고정되어있는 공군기지라는 시설은
적의 전략적 타격목표 제 1순위 가 되기에 초반에 쓸려나갈 확률이 매우높고
활주로에 구멍만 생겨도 고정익 항공기는 이착륙이 불가능한 공군기지라는 시설은
그 만큼 적의 공격에 취약한데, 결국 파괴된 공군기지에 주기된 항공기들을 다른
공군기지로 옮길 수 없다면, 아예 임시활주로와 공군기지를 세워 전쟁기간 동안
사용할 전술적 최후의 예비카드로써 만들겠다는 것 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구 소련) 그리고 호주에 특히 이런형태의 임시 공군기지가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말만 안할뿐 현재도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성은 대부분 길쭉한 2km 정도의 고속도로를 확보해서 항공기가 다니기 충분하게
도로의 폭을 딱봐도 수상하도록 넓게 해논다음, 항공기 유도등과 페인트로 활주로
선과 규격등을 표시한 뒤, 휴게소같은 주기장을 두고 연료탱크와 임시지휘소와
방어병력등을 주둔시키고나서 길다란 가로등과 표지판은 좀 옆으로 치우면...
예... 그러면 아주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 위는 실제 팀스피리트 1989 의 훈련장면 입니다. )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정점을 찍고, 90년대에 들어서 점점 사라졌는데,
그 시대에만 해도 위 사진과 같이 C-123 수송기나 육군 소속 항공기들이
주기적으로 이러한 전시 물자수송과 함께 공군 F-5 제공호와 비상 이착륙
훈련등을 자주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위 같은 팀스피리트 훈련이 진행되던 90년대 이전에는 수도 서울의 근교에까지
이러한 비행장이 여러개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이러한 곳들이 대부분 판교와
분당같이 멋있는 아파트와 잘 정리된 상가 그리고 여러 놀거리들로 많은 유동인구를
지닌 모습이 되었는데 그때 모습과 비교하면 아예 이국적인 느낌까지 듭니다.
종단거리가 짧아 전면전시 고정된 기지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바로 윗동네 북한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것인데,
북한 역시 이런방식의 기지를 많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얘들은 특성상 땅굴을
파서 갱도화를 진행해 한미 정보자산에 심리전의 일환으로 정확한 전력과 이동등을
은폐하려는 성향이 더 커서 그렇게 상대적으로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지내 보유 전력을 가리기 위해 산을 옆에두고 산을 깎아 지하 격납고등을
만들어 그 안에 보관시켜 수량을 감추거나 아예 온천 비행장이나 원산 비행장 같이
산을 관통시켜 반쯤 지하활주로를 만들어 산 내부에 전투기를 주기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예전 여러 글에서 설명했다시피 실내 공기순환과 비좁은 터널이라는 특성상
출격 대기시간은 한 기체당 3분~10분 정도가 소요되기에 전략적 가치는 없습니다.
(위 참고사진은 중국 루량 공군기지 지하격납고 입니다)
2. 퇴역 항공기 보관소
얘는 대표적으로 미국 에리조나주 투싼 과 캘리포니아주 컨군 모하비공항 에
위치한 두개의 항공기 보관소가 특히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토양이 알칼리성을 띄고 습도가 낮음과 동시에 강수량이 극히적어 금속으로
된 항공기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좋은 이 보관소 두 곳은 다른나라에 까지 미국의
군사력과 그 위엄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기념비로 남아있습니다.
첫 시작은 2차세계대전 종전후였는데, 당시 미국은 아시겠지만 어마어마한
생산력으로 수만대가 넘는 항공기를 찍어냈고 전쟁 후에 이 것들이 과비대한
병력으로 바뀌자 처리해야 된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에 천하의 미국은 마치 몇번 퍼먹고 냉동실에 다시 넣어놓는 통 아이스크림
마냥 일부는 부품을 꺼내 바꿔쓰고 나머지는 수출하고 그 마저도 남은건 부품만
따로 빼서 동체만 코팅처리 한뒤, 반 영구적으로 일정한 시설에 보관토록 했습니다.
일어날 일은 없어야 하지만 언젠가 이 전쟁무기들을 쓸 그 날을 위하여....
그래서 위에 설명한 두 곳에 퇴역한 항공기를 코팅처리하여 보관하기 시작했는데,
여객기 크기의 항공기를 겨우 몇십대 널부러놓은 모하비 공항은 규모부터가 다르니
그건 제외하고 에리조나주 투싼에 위치한 제 309 항공우주 정비 및 재생전대 의
본부인 AMARG 를 위성사진으로 보면,
제가 빨간 줄로 영역을 쳐서 표시를 따로 해놨는데, 저 안에 서있는게 전부 보관중인
항공기들 입니다. 짜그만한 무인기부터 한때 핵폭격도하던 B-52 까지 전부합쳐...
2017년 5월 14일 기준 약 3418기 가 보관중이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입니다.
김정은이 무서워하는 B-52 (구형) 은 무려 107기 이고, B-1 도 18기 보관중이고,
F-15 (개량전 구형) 은 현용 F-15E 1대 포함 무려 167기 이고, F-4 도 158기 ...
이 정도면 미친나라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말말말에 따르면 타국에서는 최신기종인 전투기를 미국은 퇴역시킨다 거나
다른 선진국들이 신무기 도입할때 미국은 퇴역 항공기 보관소에 있던걸 재생시켜
준다는 말들이 있으나,
뭐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단은 F-15 얘기도, 저기 보관중인건 우리 F-15K 같은 물건과는 성능부터 다른
80년대 후반에 굴리던 A형이 대부분인데다 저기서 군용기를 직도입하는 사례보다
남은 부품만 생환해 가져다 쓰는게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항공기라는건 개량과 관리의 유무가 성능을 급격히 바꿉니다.
마치... 러시아군 MiG-29 와 북한군 MiG-29 를 동급으로 안쳐주는 것 처럼...
그래서 어디까지나 현용 전투기 계열중 구형인 것들 중에서 신형으로 교체
되어 굳이 쓸필요 없어 개량도 안했거나 아예 비대화된 전력으로 간주되서 퇴역이
결정나도 미국입장에야 군대 효율을 위해 일부러 안쓰는 것이지 여전히 국제적으론
쓸만하기 때문에,
저 안에 부품이나 항공기 껍데기만 부속용으로 다른 나라가 사러오건 나중에 미군에
다시 재배치를 하건 일단은 전략물자로 지정해 보관한다는 것 입니다.
러시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실 미국이 한 것처럼 전쟁이 끝나 오고갈 곳
없는 무기들을 짱박아두고 가끔 부품가지러 오거나 부족할때 꺼내 쓰는경우는
전세계에서 찾아봐도 은근히 많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전쟁시 후방에 편성된 예비군들에게 쥐어주기 위해 구형
M113 과 KM900 (피아트 장갑차) 만 모두 합해 1000여대 가까이 비축중입니다.
러시아와 구 소비에트 연방이었던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도 전국에 저런
방식의 퇴역 군용장비 보관소나 집결소가 수십개씩 존재하는데,
뭐,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이나 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나서 남았거나 신형이 나와
퇴역수순을 밟아도 여전히 쓸만하니까 그냥 예비물자로 치장하려고 따로모아
보관하는 것이지만,
얘네는 대부분... 소련이 갑자기 망하고 경제도 파탄나서 굴리지도 해체하지도 못해
갑자기 해산된 군인들이 자기네 부대가 쓰던 장비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그대로
버리고간 케이스 입니다. 뭐, 자기가 타던 전차가 그리워서 몇일동안 그 전차에서
생활하며 해산된 전우들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떠났다는 스토리도 몇개 있지만...
이런데는... 냉전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구 소련 전차공장 과 비밀 공군기지 등이
가끔 영화 촬영지나 여러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으로 많이 이용되는 편 입니다.
(우리나라도 통일후에 북한군 무기들 저런식으로 해체하거나 청계천으로...)
3. Fort Drum (드럼요새)
미국의 소유였던 마치 전함을 연상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이 요새는
식민지 시대에서 세계대전 시대로 넘어가는 사이에 필리핀에 만들어졌습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당시 스페인의 패배로인해 자국의 국외 식민지들을
대부분 독립시키거나 미국에게 할양하게 되었고, 필리핀도 그 중 하나였는데,
필리핀을 얻은 미국은 우선 필리핀의 심장인 마닐라를 주요 거점으로 찍어두고
그 마닐라로 향하는 바로 앞마당인 마닐라 만에 존재하던 코레히도 섬 을 중심
으로 위아래 양끝 도합 4개의 섬을 모두 요새화시켜서 적이 마닐라로 진입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구원군이 올때까지 버티도록하는 방어계획을 1909년 에
수립하게 됩니다.
그런데, 진행 도중 4개 섬중에 하나인 가장 남부에 위치한 엘 프레일 섬 은 애초에
섬이라기 보다는 그냥 독도같은 바위에 가까웠고 당시는 시대가 1차대전도 아직
시작도 안되고 비행기도 이제 겨우나온 1909년인, 말 그대로 시대가 시대다보니
당대 군사력의 강약을 논하는 논리적인 잣대는 아직 식민지시대의 프레임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크고 쎈 주포를 달고있는 전함을 많이만들면 된다는
거함거포주의 가 만연해있던 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해석하자면 식민지시대 때는 크고 쎈 함선 수십척을 만들어
대륙을 넘어 타국을 침공해 식민지로 만들었으니 그 만큼 전함이 큰게 곧
국력이고 군사력이니까 그걸 그대로 요새화 계획에도 대입한 겁니다.
그래서 미국은 짱구를 굴리다가....
"섬 전체에 콘크리트 들이부어서 고정된 전함을 만들면 되겠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물론 그 시대때는 좋은 선택이었기에 쫄병부터 간부까지
OK 싸인을 날려 본격적으로 건축하였고, 요새이름인 드럼은 남북전쟁 당시 3성장군
리처드 드럼 에서 따와서 실전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엘 프레일의 바위를 대부분 깎아내고 그걸 베이스로해서 아예 함선과 같은
형태로 철근 콘크리트를 쌓고쌓아 내무실과 탄약고,식당,발전실을 설치하고
356mm (14인치) 2연장 해안포 2문 과 152mm (6인치) 부포 4문 과 후에
일부 대공포를 장착하고 감시탑을 설치해 섬은 순식간에 위 사진과 같이 마치
전함을 연상시키는 완벽한 해안요새가 되었습니다.
무려 벽의 두깨만 평균 10m에 다달해서 당시 왠만한 포는 이빨로 안먹혔고,
실제로도 20년 후 일본제국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5만명에 가까운 병력을
마닐라 북부에 상륙시켜 수 많은 해안기지들을 초토화 시킴에도 불구하고
모두 심각하게 파괴된 다른 3개의 형제요새들과는 다르게 이 드럼요새만은
유일하게 항복선언 전까지 사망자 한명없이 저항을 하며 필리핀 주둔 미군의
공식항복선언이 있기까지 일본에게 끝없이 함포 사격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 곳을 일본군이 점령한 이후에도 요새 자체를 자기힘으로 완벽하게
부수지를 못했습니다.
일본군 침공전만해도 드럼요새는 미국이 짜그만한 보급선을 몇번 보낼뿐
대구경 포탄의 크기문제와 운용인원 많아 수시로 식량 및 보급품 부족에
시달려서 관리상태가 완벽하지 못했는데,
이건 일본군이 탈취하고 주둔했을때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바다
한가운데에 고정된 요새라는게 자체 방어수단은 전무했기에 10m 짜리
두꺼운 벽밖에 의지할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지난후 미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승기를 잡아가던때 필리핀과
이 드럼요새도 재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순차적으로 밟기 시작했는데,
일단 드럼요새가 만들어지던 시대는 식민지시대와 세계대전 시대의 중간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 일본군이 이걸 탈취하던 때와는 시기 차이로만 무려 20년이
넘게났고, 그 사이동안 군사기술력은 매우 크게 발전해왔습니다.
미국은 우선 드럼요새가 만들어질 당시와는 너무 달라진 군사기술을 이용해
드럼요새의 용도이자 주 사용목적인 적의 큰 함대의 침공을 저지한다는 것에서
약점을 잡아내 아예 이 큰 요새를 탈환하기 위해 함대를 불러 폭격하거나 하지
않고 도리어 해병 수색대같은 소규모 소대급 병력을 보내는 체급이 맞지않는
탈환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작전은 고요를 틈타 소형 보트에 타고있던 2개 소대중에 하나는 모두 폭파
공병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하나는 모두 저격수로 구성해 몰래 접근해 요새를
폭파시키는 특이한 작전이었는데,
일단 요새가까이 은밀하게 잡입하여 저격수 소대가 일본군이 보이는 족족
사살하여 무혈입성한뒤, 폭파공병이 구멍을 뚫고 기름을 붓고 불을질러 요새
내부 자체를 유폭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대성공이었지요.
그리고 그 시점에서 드럼요새는 이미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다들 아실테지만, 시간이 지나 핵무기와 번듯한 함상공격기가 등장하고
공수부대의 강하침투나 해병대의 해상침투 등으로도 얼마든지 거대하고
느린 고정된 요새정도는 점령할 수 있게끔 기술이 발달한 시대가 되어
더 이상 큰 포를 장착하고 무식하게 큰 요새는 마치 현대에는 전함이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더 이상 사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한때는 수 많은 대형 함선들에게 불을 뿜어 바다를 지켰지만, 이제는
수백 km 를 달리는 미사일과 발전된 기술로 무장한 첨단 보병들에게
패배할 수 밖에 없게 된 식민지 시대를 상징하는 요새가 된 것입니다.
이후 이 요새를 다시 얻은 미국 그리고 필리핀마저도 군사기술과 시대가
바뀜에 따라 이 드럼요새를 굳이 복구하지 않았는데, 현재도 드럼요새는
간이용 등대를 제외하면 폭파당한 그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4. 폐쇄마을
비밀도시 라고도 불리는 이 것은 짧게는 냉전시대부터 현재까지 소련(현 러시아) 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 심지어는 남북한에도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마을들을 뜻 합니다.
대부분 군사적인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 특정한 군사시설을 민간인 지역내에 설치한뒤,
다른 시설이나 민간시설들로 위장하거나 혹은 외부에서 접근을 금지시키고 마을자체도
고립시켜 주거이전의 자유또한 보장하지 않고 아예 지도에 표기하지 않기도 합니다.
소련과 미국을 주축으로 설명하자면, 국토가 넓고 냉전당시 수 많은 보이지않는 전쟁을
했던 이 나라들은 특성상 전국에 수 많은 군사시설이 위치해있고 민감한 군사무기 생산
공장이나 핵실험장이나 화학무기 생산기지 혹은 군관련 연구소가 많이 존재했는데,
이런 민감한 곳들을 자연스레 민간인 지역에 녹여 위장시킨뒤 이 내부에서 몰래몰래
핵실험이나 미사일개발 혹은 무기 생산을 냉전때부터 암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곳들은 특히나 핵무기나 화학무기와 연관된게 많은데,
아예 미국의 경우 밤에 폐쇄마을 주민들이 잠자다가 큰 굉음과 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깨 정부에 항의했더니 군부대 탄약고가 폭발한거니 신경끄고 잠이나
마저 자라고 변명한 아주 유명한 사례도 있습니다. 물론 그 굉음과 진동은
탄약고 폭발이 아닌 지하핵실험 때문에 생긴 것 이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마야크 재처리 공장 이라는 방사능물질 처리공장 근처에 있던
첼랴빈스크-40 마을의 사례를 보자면, 재처리 공장의 방사능물질을 지속적으로
인근 키라차이 호수에 무단투기하는 바람에 심각한 방사능 피폭으로 마을
주민들이 대거 이전하기도 했으며,
대부분 아시겠지만 현재까지 이런 폐쇄마을들이 개방되거나 재개발 되더라도
이미 원자력사고나 화학물질 유출로 피를 한번 봤을 확률이 높아 지금은 정말
외부인도 제발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유령마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련은 이미 망했지만 러시아는 현재도 핵무기 생산이나 관리등을 대표적인
목적으로 아직도 외부인의 출입증을 요구하는 부분적 개방을 한 폐쇄마을이
러시아 전국토에 수십개씩 존재하고 1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있으며 이런
마을들은 특정한 지자체가 아닌 원자력 관련 국영기업이나 부서에서 따로
독자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폐쇄마을들이 핵무기나 화학무기 같이 구린것들로만 연관된건 아니고,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비행기타고 2시간내로 갈 수 있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역시
소련때까지만 해도 이 폐쇄마을에 지정되어 밤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외부인
접근이 차단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블라디보스톡은 지금도 러시아 극동함대 사령부 가 위치한 곳 입니다.
이 외에도 러시아는 전차공장이나 공군기지등 일반적인 군사관련시설 인근에
지어진 마을도 이러한 폐쇄마을로 지정하여 독자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예 특정한 군사시설이 마을내에 없더라도 국경지대거나 전략적 요충지라
판단하면 일부러 그 곳을 폐쇄마을로 지정해놓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 좁아터진 땅에 무슨 비밀기지를 만드냐 싶은 우리나라 역시 위에서
설명했듯, 적어도 미국과 러시아처럼 화학무기나 핵무기 시설을 숨기기
위해 만든 부류의 무서운 폐쇄마을은 아니지만,
선전의 목적 혹은 또 다른 군사적 목적으로 운용하는 유일한 2가지
폐쇄마을이 존재하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대성동 자유의마을 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바로 독도입니다.
대성동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내부에 존재하며
임진강을 넘어 도라산역과 도라산전망대 바로 윗쪽과 판문점 JSA 사이
있는 마을로써,
당연하지만, 통상적인 지도책에는 물론이고, 인터넷 위성지도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음과 네이버지도 등에서도 위성지도와 지형정보를 공개할 수
없어서 위치만 대략 마커를 띄워줄뿐 내용 자체를 서비스해주지 않습니다.
이 마을은 그 만큼 한국군과 북한군에게 가장 가까운 동시에 민감하기에,
이 곳에 거주하는 것 역시 외부인은 철저히 금지되며 출입 또한 사전에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메뉴얼에 따라 다녀야만 합니다. 대성동 마을은 현재 200명 가량
인구가 거주중인데 모두 오직 6.25 전쟁 이후 휴전협정이 체결될때 부터 이 곳에
거주한 사람들과 그의 자손만 포함됩니다.
이 곳은 민정경찰이 관리하기에 저녁 7시부터는 민경이 철저하게 가구별
인원점호를 하고 0시부터 5시까지 야간 통행이 금지됨과 동시에 마을
출입전부터 군으로 부터 통행증을 제시해야하며
자신의 토지를 가질 수 없고 1년의 3분의 2를 마을에서 거주하지 않으면
원주민 또한 거주권을 박탈당함과 동시에 여성의 경우 원칙으로 외부인과는
결혼할 수도 없고 데리고와서 살 수가 없습니다.
또한 마을은 북한에 대한 선전과 군사적인 목적을 위해 철저하게 계획배치
되었기 때문에 마을주민이 직접 설비나 인터넷 연결등을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불가하며 거의 절대다수는 유엔사에 사전통보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그 전에 개인토지소유권 자체가 없어서 자기집도 자기집이
아닌 상태입니다. 게다가 인구도 적고 민간업체가 따로 들어올 수도
없어서 편의점은 물론 병원조차 없습니다.
다만, 이 곳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만큼 혜택이 있는데, 바로 마을자체를
UN군 사령관이 직접 관할하기 때문에 모든 병역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가
면제된다는 것 입니다.
네... 근데 혜택은 그 두개 말고는 없습니다. 말만... 자유의 마을...
참고로 한국과 북한 서로는 물론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만큼 높은 국기계양대가
두개나 동시에 존재하는 마을이기도 한데, 옛날에 북한에 기정동 마을과 함께
양 국가가 체제선전을 위해 서로의 국기를 더 크고 높게 설치하려는 경쟁의식을
가지고 계속 짓다보니,
우리나라는 무의미한 싸움이라고 그만두었고 북한은 계속 짓다가 현재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160m 짜리 인공기 계양대를 기정동 마을에다 지어놓았
습니다.
저기 달리는 국기는... 아시다시피 그 높이만큼 크기도 장난이 아니라서 마치
롯데월드 타워에 얼마간 달아논 그 태극기 정도 사이즈라 보면 됩니다. 그래서
교체비용이 만만치 않아 북한쪽은 관리상태가 부실해 다 쓰러져간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단 체제우위는 물론 문화와 경제적 차이도 한국이 북한을 아예
나라취급을 안해줄 정도로 압살하기에 앞으로 이런식의 경쟁은 안할겁니다.
앞서 설명드린 기정동 마을의 경우는 선전마을 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일부러
남측에 자신들의 체제우위를 보여주기 위해 쓰지도 않는 집을 여러채 만들어
풍수지리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집들이 잘보이게 남향으로 지어놔서 현재도
거의 다 쓰러지다시피 방치중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는 우리 대성동마을도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지금보면 기정동 마을 선전용 건물들의 경우 저기 강원도 산자락에있는
짓다만 호텔이나 이제는 폐허가된 옛 미시령휴게소 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군사적 이익을 위하여 상당히 특이한 군사시설들 몇가지를 설명해
보았는데, 마지막 폐쇄마을 같은 시설은 민간인까지 군시적 목적을
위해 반쯤 희생한 사례도 적지않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특이하거나 비밀리에 관리되는 군사시설은 전 세계에
매우 많으며 당장 우리나라도 전방으로 갈 수록 이러한 시설이
매우 활발히 운용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저는 더 크게 다뤄주실 줄 알았는데..ㅠ
잘읽었습니다.
경부고속국도 확장공사로 폐쇠되긴했으나 지금이라도 중앙분리대 걷어내면 어지간한 수송기도 이,착륙이
가능...더군다나 항모의 스키점프처럼 김천쪽으로 살짝 고바이....누가봐도 딱.....
울진 죽변 도로, 경북 영주,경남 창녕 남지...그 밖에 경부 고속도로에 몇개
호남고속도로 전주 IC 근처에도 비상 활주로가 있는 것으로...
수원비행장 옆...
저 위 자료사진 1번이 거기임.
현재도 수원,영주,나주,남지,죽변,목포에서 운영되고있거나 우회도로가 뚫려 폐쇄된 국도를 사용해 지금도 사용중입니다.
제가 저거 훈련땜에 고속도로 열라 막히고...우회도로로 돌아갔던 기억 있네요....
경부 비행장 바로 옆에 국도가 나란히 있는데... 그게 우회도로 입니다
아씨~~ 대성동마을로 전입할껄~~~ 병역면제네!!!
괜히 스티뷰 유로 이름 바꿨네~ㅋㅋㅋㅋ
농담인거 아시죠???
게다가 워낙 심사가 까다로워서 지금까지도 딱 2명 밖에 없다고 하네요.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 배웠던거네요
옥져-민며느리, 고구려-데릴사위!!!!! 신라-화랑, 상대등,골품제,진골,성골,3명의 여왕. 백제-일본문화전파, 부여-부족연합국가. 철기생산.
뭐 이런거 지금도 기억납니다... 젠장 군대도 전역한지 20년인데...뭐 이런게 기억 나나!!!
그형님은 파주로 나와사심. ㅎㅎ
다음글이 또 기다려지네요
추천은 언제나 필수~
이렇게 되어있죠.
대단하다 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
다만 현재에 주력으로 운용하는 4세대나 4.5세대 혹은 5세대 스텔스기와는 차이가 있어서 수적우위는 있더라도 러시아공군을 완벽히 이기는건 무리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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